분류되지 않음엄실장의 여행일기

설악산 울산바위 엄익환 실장 | 2016년 1월 30일

지난  1월1일에 의도하지 않은 등반을 하게 되었습니다.그동안 운동도 하지않고 오른다는 생각을 한 자신을 원망하며 새벽05시에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호기롭게 아~주 씩씩하게 출발했고 그씩씩함은 채30분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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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겨우 숨을 몰아쉬며 2/3지점쯤 다달았을무렵 어슴푸레 해가 올라오는 모습을 보고 맘이 더 조급해졌습니다.이젠 마지막 제나름 이름을 붙여보기에 악마의계단이 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계단오르기를 많이 하지않아 두렵기까지 했습니다.20개올라가고 잠시 숨고르고 30개오르고쉬고를 반복해서 마침내 일출전에 울산바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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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자리를 잡고 서서히 떠오르는 새해의 첫해를 맞이 하였습니다.이걸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기를쓰고 오르는구나..하며 거센바람을 맞으며 차분한 맘으로  일출을 맞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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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소원을 빌고 내려올때 다리근육이 의지와는 상관없이 풀려서 뒤로돌아서 내려가기도,옆으로 내려가기도 하면서 오를때 보지못했던 풍경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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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와서 보니 케이블카가 여유롭게 오르는것을 보고 다음에는 케이블카를 타야겠단 맘을 굳게 다짐했습니다.

아침을 먹으려고 검색을 해보니 진부령황태골이 이근방에서 맛집이라 소문이자자하기에 찾아갔는데 식당입구에서 30분 ,자리잡고 1시간이 지나서야

주문한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음식나오기를 기다리며 잠들어버려 지루한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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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에 비해 음식이 너무빨리 사라져버려 아쉽기도 했지만 너무 고단한 아침행군이었기에 꿀맛이었습니다.

다음에도 다시 가고싶은 맛집이었습니다.

아침식사를 끝으로 새해맞이 행사는 끝이났고 근처에 숙소를 잡아 깊은 겨울잠에 빠져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