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내분비질환 / 심장, 고혈압, 순환기질환

만성질환자 등산 시 주의사항 포항속시원내과 | 2019년 4월 1일

[만성질환자 등산 시 주의사항]

 

 

 

Sad and smile

 

 

 

한국인이 가장 많이 하는 운동, 바로 등산입니다. 국토의 70%가 산지인 한국의 등산 인구는 1500만명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등산은 다른 운동에 비해 접근성이 좋고 큰 비용이 들지 않는 것은 물론 만성질환 예방 등 건강 증진에도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이미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분이라면 ! 등산이 무조건 좋지만은 않습니다.

평소 자신의 체력과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봄철 산행에 나서는 것이 좋은데요, 무리한 등산 코스를 선택하거나 사전에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만성질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산행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킬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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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심장질환
고혈압 환자는 등산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높아질 위험이 있습니다. 가파른 길도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등산해야 하면 완만한 경사의 코스를 산책하듯 걷는게 좋습니다. 또한 등산 중 휴대용 혈압계를 챙겨 틈틈이 수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혈압이 지나치게 오르면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정맥 환자라면 새벽·아침 등산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는 혈관을 수축시켜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등산을 하며 땀이 식는 과정에서도 체온 변화가 일어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모자나 겉옷 등을 따로 챙겨 보온에 신경 쓰도록 합니다. 숨이 차거나 갑자기 가슴이 뛰거나 아프면, 즉시 등산을 중단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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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당뇨병이 있다면 등산 전 반드시 혈당 체크를 해야 합니다. 식전 혈당 수치가 300㎎/㎗가 넘으면 등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이 높은 상태에서 등산하면 혈당의 대사를 악화시킬 수 있고, 등산 전에는 식사를 꼭 챙겨 먹어야 합니다. 공복 상태에서 등산하게 되면 저혈당 위험이 커집니다. 산을 오르는 중 현기증이 나고 호흡이 가빠지면서 땀이 나면, 누워서 안정을 취하고 당분이 함유된 간식을 섭취해 혈당을 안정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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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과도한 등산은 관절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가파른 산길보다는 완만한 산길을 택해야 합니다.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는 하행 시 특히 더 조심해야 하는데, 내려오는 과정에서 체중보다 많은 압력이 관절에 가해지며 연골 손상을 악화하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에서 내려올 때는 빠르게 걷거나 보폭을 넓게 하지 말고, 천천히 걸어 내려오는 것이 좋으며 스틱을 사용하면 관절이 받는 부하를 덜 수 있습니다.

 

 

* 등산 전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내리막길에서는 본인 체중의 약 3∼5배의 무게가 앞쪽으로 쏠려 근육, 관절, 허리 등 각 부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등산할 때에는 평지에서보다 약 절반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걷는 것이 좋습니다.내려올 때에는 보폭을 크게 하거나 뛰면 넘어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등산 시 배낭의 무게는 자신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화는 너무 죄거나 큰 것은 피해야 하고 지팡이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에서 체중을 분산시켜 허리나 관절에 부담을 줄여 주기 때문에 등산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