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의 변비 해결방법은?]

 

 

 

 

 

 

 

혈관에 가해지는 혈류의 압력이 높은 상태인 고혈압.

30세 이상 한국인 남성의 3분의 1, 여성의 4분의 1이 고혈압을 가지고 있으며, 60세 이상인 경우에는 절반이상이 고혈압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고혈압은 심장에 부담을 주고, 혈관 손상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뇌출혈, 뇌경색, 부정맥, 신부전, 심부전, 대동맥박리증 등 다양한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평소의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고혈압 약물치료를 하다 ‘변비’ 라는 의외의 복병을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에게 변비가 잘 생기는 이유

 

 

노인들의 경우 생리적 노화 현상으로 음식물의 소화, 흡수 기능의 저하와 더불어 혈류량과 운동성이 감소되고, 직장 벽의 탄력성이 저하되어 변비가 발생하기 쉽고, 평소 복용하는 고혈압 약 등 에 의해서도 변비가 쉽게 발생합니다.

 

혈압을 낮추는 치료제 중에는 수분을 배출시키는 이뇨제가 포함됩니다. 이뇨제는 수분과 함께 염분을 신장을 통해 체외로 배설을 촉진함으로써 혈압을 낮추는 기본적인 치료제로 고혈압 1기부터 약물치료에 포함됩니다.

개인의 특성상 연령이 많은 노인층일수록, 염분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염분조절이 필요한 경우일수록 이뇨제 치료가 혈압을 낮추는 데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며, 고혈압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단독으로도 사용될 정도로 혈압조절에 도움됩니다.

 

이러한 이뇨제가 수분을 배출시켜 변이 딱딱해지기 쉬워 배변에 어려움이 있으며, 특히 칼슘길항제가 장운동을 감소시켜 대변 배출을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변비치료를 위해 자가 처방으로 변비약만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장 점막의 변화, 장의 성상반사 감소, 근육긴장도 약화, 저칼륨혈증 등을 유발해 변비증상을 가중화 시키고 괄약근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만큼 자가 치료 보다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압 환자의 변비 관리가 중요한 이유

 

고혈압 환자에게 있어 변비는 단순히 화장실을 못 가는 문제만이 아닙니다. 변비로 인해 무리한 힘주기를 하다 보면 혈압이 갑자기 높아져 뇌졸중 등 더 무서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고혈압 환자의 변비 예방관리는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또 변비가 계속 될 경우 직장 팽만감, 직장 내 이물감, 배변긴급, 직장과 복막의 막연한 동통을 일으키고 치료하지 않으면 장 폐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배변이 어려워짐에 따라 배변 조절 능력을 잃게 되고 딱딱한 대변 주위로 변이 새어 나오게 되는 변실금과 요실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의 ‘변비’ 탈출법

 

1. 물을 자주 마신다.

2. 규칙적인 운동은 전신 건강과 혈압조절에도 도움되며, 대장운동과 신진대사를 도와 변비예방관리에 좋다.

3. 배변을 좋게 하는 식이섬유(전곡류, 채소, 과일 등)를 충분히 섭취한다. 단, 식이섬유가 물을 흡수하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4. 변의가 느껴지면 바로 배변을 보고, 변기에 10분 이상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