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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고기는 꼭 익혀서 드세요 포항속시원내과 | 2019년 2월 20일

[민물고기는 꼭 익혀서 드세요]

 

 

Sad and smile

 

 
주말이면 꽁꽁 언 강이나 저수지에서 가족들과 함께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깨끗하기로 소문난 하천에서 갓 잡아 올린 민물고기는 더욱 신선해 보이는데요,
민물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으면 곧바로 초고추장에 찍어 날로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지어 어린이에게도 권합니다. 강이나 하천의 민물고기, 생으로 먹어도 건강에 문제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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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간흡충(간디스토마)에 감염에 노출될 수도!

 

간흡충에 감염된 사람, 개, 고양이, 여우, 쥐 등의 포유류 대변을 통해 간흡충의 알이 배출됩니다. 간흡충 알은 제1 중간숙주인 쇠우렁이 등의 민물조개류에 먹힙니다. 그러면 숙주 내에서 간흡충이 성장합니다. 어느 정도 성장하면 제 1중간숙주에서 빠져나와 물속에서 지냅니다. 간흡충은 제2 중간숙주인 참붕어, 잉어, 붕어, 향어, 누치 같은 민물고기에 달라 붙어 근육 내로 들어 갑니다. 이런 물고기를 사람이 날로 먹으면 간흡충에 감엽됩니다.간흡충에 감염된 물고기와 접촉되어 오염된 칼과 도마 등도 감염되는 경로의 하나입니다.

 

감염증상: 간흡충의 감염 정도가 낮은 환자는 대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염정도가 높으면 무력감, 메스꺼움, 소화불량, 두통, 현기증, 복부팽만,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간흡충 감염의 대표적인 신체 증상은 황달, 간 비대 및 간이 물러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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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까지 유발하는 간흡충

 

이 기생충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담관암(담도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간흡충은 담도(쓸갯길) 벽에 붙어서 살다가 암까지 유발합니다. 어린이의 경우 발달 지연 가능성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간흡충 감염을 절대발암요인(1군)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간흡충에 감염되면 간 및 담도의 구조적 이상과 지속적인 만성 염증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흡충 감염 후 성충은 최대 30년 정도를 사람의 담관에서 살 수 있으며 심지어 치료제를 잘 복용해 완전한 구충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감염에 의해 이미 망가진 간 및 담도에서 담낭암이 진행할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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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방하세요!

 

구충제로 간흡충을 사멸시킬 수 있지만 이미 손상된 담관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병원에 내원해 개별적 치료가 동시에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간흡충에 감염되지 않는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바로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지 않는 것입니다. 또 칼, 도마 같은 조리기구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끓는 물에 10초 이상 가열해 사용하는 등 위생상태를 청결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