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내분비질환 / 심장, 고혈압, 순환기질환

수술 전, 복용하고 있는 약 꼭 알려주세요 포항속시원내과 | 2019년 3월 28일

[수술 전, 복용하고 있는 약 꼭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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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에는 복용 중인 약제의 종류를 확인하고 해당 약제를 끊거나 유지해야 하는데, 약제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대부분의 환자들이 복용 중인 약의 세세한 종류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액순환 개선 목적으로 이름 모를 약들을 많이 먹는 환자부터, 치료 목적 혹은 예방 목적으로 병의원에서 처방받아 약을 먹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대다수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동일한 약물이라도 환자의 기저질환, 상태에 따라 지속여부가 달라지기도 하며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약물들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 수술전 반드시 의료진에게 복용하는 약물을 알려야 합니다.

 

 

close up of senior woman hand with pills

 

 

항고혈압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 베타 차단제 및 칼슘 채널 차단제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종류에 해당하는 약제들도 제약회사별로 단일제제나 복합제제로 다양하게 제조되고 있기 때문에 시중의 항고혈압제의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항고혈압제 중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와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 계열의 약물은 수술 중 심한 저혈압의 발생과 연관이 있어 수술 전날 약 24시간 전부터 복용 중단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미리 중단하지 않은 경우 심폐소생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한 쇼크상태가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항응고제
피가 굳는 것을 막아 혈관이 막히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수술 중 지혈이 잘 안돼 출혈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 전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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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수술 후 출혈 위험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어 과거와 달리 수술 전 복용 중단의 필요가 없으나, 아스피린 외에 혈소판 기능 억제제를 복용 중이라면 약제의 종류에 따라 일정 기간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경구용 피임약, 호르몬 대체요법
정맥성 혈전 색전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혈전색전증 위험이 큰 수술 전, 후 일정기간 동안 투여를 중단합니다. 경구용 피임약은 수술전 4주와 수술 후 2주 중단할 것을 고려합니다. 정맥성 혈전 색전증의 발생 위험이 높은 수술의 경우 가능하면 호르몬 대체요법을 수술 4~6주 전 중단할 것을 고려하며 활동이 완전히 자유로워질 때까지 치료를 재개하지 말아햐 합니다.

 

한약 및 건강보조식품
성분을 정확히 알기 어렵고, 함유 성분이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수술 1주일 전 중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술 전 약제 복용 중단 또는 지속 여부나 금식을 환자 개개인에게 알맞게 적용한다면, 수술 및 마취와 관련된 합병증의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수술 후 빠른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