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전신질환은?]
피부 가려움증이 단순히 피부가 건조해진 게 원인이라면 로션이나 크림을 바르면 금세 완화됩니다. 하지만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도 가려움이 사라지지 않고 팔·다리 같은 특정 부위가 아니라 온몸이 가려우면 ‘전신질환’이 있는 게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1. 빈혈
빈혈은 혈액 속에 철분이 부족한 질환인데, 철분이 부족하면 아주 작은 자극에도 신경이 쉽게 반응해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피부가 가려우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빈혈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쇠약감 / 창백한 피부 / 빠르거나 불규칙적인 심장박동 / 숨이 참 / 가슴 통증 / 어지러움 / 인지능력 장애 / 팔다리의 저린 감각이나 차가움 / 두통)
2. 콩팥병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콩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몸에 노폐물이 쌓입니다. 쌓인 노폐물이 피부에 자극을 줘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온몸의 가려움증과 함께 이유 없이 나른하고 무기력하거나 다리에 부종이 생기면 콩팥 기능의 문제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혈액투석을 받는 만성 신부전 환자는 육류나 달걀류를 과다 섭취해 체내에 인이 축적된 경우 시간이 갈수록 가려움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3. 당뇨병·갑상선기능항진증
당뇨병이 있으면 신경이 손상되면서 예민해지기 때문에 별 자극이 없어도 쉽게 가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면 피부 혈류량이 증가하는데, 이 때문에 피부 표면 온도가 높아지면 작은 자극에도 가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맥박이 평소보다 빨라지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