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을 일으키는 곰팡이 독소 아플라톡신]
곰팡이는 조건만 맞아떨어지면 아무 데나 생기고 자랍니다. 빵이나 떡은 물론 집 벽이나 기둥, 벽지, 옷, 플라스틱, 유리, 렌즈 등을 가리지 않습니다. 곰팡이가 피면 부식이 생깁니다. 음식은 상한 맛과 냄새가 나고 종류에 따라 독성이 생기기도 합니다. 독성이 강해서 인체에 악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곰팡이에는 바로 ‘아플라톡신’이 있습니다.
아플라톡신 중 B1은 1급 발암물질로 아플라톡신 중 독성이 강하고 발암성, 유전독성, 면역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간암을 발생시키고, 간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프로톡신을 섭취한다면 간암 발생 위험도가 60배 이상으로 올라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식품별 오염도
식품별로 평균 오염도를 알아보면 식약공용 식품원료 > 조미식품 > 곡류 > 견과종실류 순으로 오염도가 높습니다.
아플라톡신을 생성하는 곰팡이는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 널리 분포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그동안 그리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의 여름이 아열대 기후 특성을 띠게 됨에 따라 우리도 위험한 지역에 속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로 쌀과 된장을 통해 아플라톡신에 노출됩니다. 땅콩, 땅콩버터 등에서도 아플라톡신이 검출된 바 있습니다. 특히 수입 땅콩에서 아플라톡신이 검출된 사례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
아플라톡신 발생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기에 아플라톡신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간의 감각으로는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오래된 견과류나 건조 과일 등은 먹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특히 수입산 건조 과일은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조 과일 자체는 몸에 좋을 수 있지만, 제조 기한과 보관 과정에 따라 아플라톡신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땅콩도 냄새를 맡아 봤을 때 묵은내가 난다면 먹지 말아야 합니다.
예방법
아플라톡신 예방을 하기위해서 식품을 잘 보관해야하는데, 곡류나 견과류는 10~15도씨에서 보관하고, 옥수수나 땅콩은 껍질째 보관하여 먹기 직전에 껍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다 남은 식품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해여 아플라톡신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또 음식을 섭취할 때는 곰팡이가 생긴 식품은 섭취하지 말고 벌레 먹은 식품, 쌀을 씻을 때 검은 물이나 파란 물이 나온다면 곰팡이 오염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목재 젓가락을 깨끗하게 씻어야합니다. 목재 젓가락의 경우, 옥수수나 견과류 등을 먹고 잘 씻지 않으면 아프로톡신이 젓가락에 스며들 수 있기 때문에, 설거지를 깨끗하게 하는 방법과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 있습니다.
남은 음식을 저장할 때는 밀폐용기를 이용하고, 견과류 종류는 곰팡이가 생기거나, 맛이 변한다면 섭취를 중단해야합니다.
땅콩의 경우, 잘못된 건조 과정이나 저장 과정 중에 아플라톡신이 생기는데 오래된 땅콩이나, 땅콩의 맛이 이상하다면 먹지 않아야합니다.
오래된 음식 재료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음식물 쓰레기통을 닫아 보관하며, 음식과 멀리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열해서 먹으면 괜찮나요?
아플라톡신은 열에 강해 일반 가열조리과정에서 파괴되지 않고 260~270도씨 이상으로 가열해야 분해됩니다.일반 가정에서 높은 온도로 독소를 없애기는 힘듭니다. 때문에 아플라톡신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아플라톡신이 생긴 음식에서 공기 중에 노출되어 다름 음식을 감염시키거나 호흡기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통을 닫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