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의 20%를 차지하는 C형간염]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HCV)에 감염된 사람의 혈액·체액이 상처나 점막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며 발생합니다. 주로 오염된 침이나 바늘, 면도기 등에 의해 감염되는데, 문신, 피어싱 등 침습적인 행위로 인해 전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 접촉이나 수혈에 의한 전염이나, 모체를 통해 아이에게 전염되는 ‘수직감염’ 등도 드물게 발견됩니다. 국내 C형간염 환자 수는 약 30만명으로 추정되며, 매년 약 2000~3000명이 감염되고 있습니다.
C형간염은 명확한 증상이 없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황달이나 권태감, 피로감,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근육통, 복통 등을 겪기도 합니다.
감염 후 3개월이 지나도 바이러스가 남아 있으면 대부분 만성 C형간염이 됩니다. 급성 환자 중 50~80%는 만성으로 진행되며, 만성 C형간염 중 30~40%는 간경변·간암으로 악화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