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위험요인에 해당되는지 확인하세요]
최근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3명은 고혈압 환자라고 합니다.
하지만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 중 자신이 고혈압 환자임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전체의 40%에 육박합니다. 이렇게 고혈압을 무심코 내버려두면 각종 합병증으로 고통 받을 수 있습니다.
고혈압 위험요인을 알아보고 철저하게 관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령에 따른 고혈압 위험요인
연령에 따라, 고혈압 위험 요인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가 최근 나왔습니다.
‘65세 미만은 소화불량·위염 등 소화계통 질환이 있으면 고혈압 위험이 3배, 음주하면 고혈압 위험이 1.3배 증가한다고 나타났다. 65세 이상은 관절염 및 류마티스 질환이 있는 경우 고혈압 위험이 1.3배, 소도시에 비해 대도시에 살 때 고혈압 위험이 1.3배, 인지기능에서 치매가 의심되면 고혈압 위험이 1.5배 증가한다고 나타났다. 또한 비만, 당뇨병, 심장질환 여부는 나이와 상관없이 가지고 있으면 고혈압 위험이 높았다.’ (가천대 간호학과 김가영 교수팀)
고혈압 증상의 특징
고혈압에 걸린 이후에도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압이 매우 높아도 별다른 증상을 겪지 않는 환자가 있는가하면, 혈압이 조금만 높아져도 큰 통증을 호소하는 등 개인마다 증상의 편차도 큽니다.
-두통, 코피: 머리에 피가 잘 돌지 않아 두통이나 코피가 납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특수한 경우로, 일반적인 고혈압 환자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아닙니다.
-뒷목 당김: 고혈압 증상이라기 보다 환자의 긴장 때문에 두통이 발생해 뒷목이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간 편차도 심해 이를 고혈압이라 딱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 합병증 이후의 증상
(고혈압 때문에 오랜 시간에 걸쳐 신체 여러 장기가 기능을 잃으면서 각종 합병증이 나타납니다.)
-부기: 고혈압이 심해지면 심부전, 신부전 등으로 심장이나 신장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인해 몸 안 수분이 지나치게 늘어나면서 온몸에 부기가 오르는 부종이 나타납니다.
-호흡곤란: 고혈압으로 심장이 망가지면 혈액이 순환되지 못하고 심장 안에 멈추게 됩니다. 이 때문에 폐혈관에 있는 피도 제대로 움직일수가 없어서 운동할때마다 숨쉬기가 어려워집니다.
-가슴통증: 고혈압으로 인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의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하면서 가슴에 큰 통증을 받게 됩니다. 폐를 지나가는 동맥이 고혈압으로 수축되면서 폐가 위치한 흉부가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두통과 시력 감퇴: 고혈압으로 뇌혈관에 문제가 발생해 뇌로 충분한 피가 공급되지 못해 두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안구의 망막에 있는 혈관이 고혈압으로 손상되어 앞이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구토, 의식장애: 고혈압이 매우 심해져 뇌혈관 질환에 걸리면 환자에게 더욱 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갑자기 말이 둔해지고 팔다리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가하면 구역질을 하고 의식장애에 걸리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