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분들께서 골다공증약을 복용하면 신장결석, 요로결석, 담낭 담석 등 몸에 ‘석회화’가 잘 생기는지 궁금해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에 대한 의학적 근거와 골다공증 치료제(특히 알렌드론산)의 작용 기전을 중심으로, 오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골다공증약(알렌드론산)과 석회화
알렌드론산은 대표적인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입니다.
이 약물은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활성을 억제하여 뼈의 재흡수를 막고, 결과적으로 골밀도를 증가시킵니다.
즉,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며, 몸의 다른 부위(혈관, 신장, 연부조직 등)에 칼슘이 침착되는 ‘석회화’를 유발하지 않습니다.
실제 임상연구와 안전성 평가에서도 알렌드론산이 신장결석, 요로결석, 혈관 또는 연부조직의 병적 석회화를 직접적으로 유발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이 약의 주요 부작용은 위장관 자극, 식도염, 드물게 턱뼈 괴사 등으로, 석회화와는 무관합니다
결론 및 전문가 의견
골다공증약(비스포스포네이트, 알렌드론산 등)은 파골세포에 작용해 뼈의 소실을 막는 약물로, 몸에 새로운 석회화가 일어나는 것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오히려 뼈의 칼슘 농도를 높여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것이 주된 효과입니다.
반면, 칼슘제는 과다 복용 시 결석이나 석회화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알렌드론산은 골다공증 환자에서 뼈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골밀도를 증가시키지만, 신장결석이나 연부조직 석회화와 같은 부작용은 보고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