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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에 먹어야 하는 약도 있습니다 포항속시원내과 | 2019년 12월 12일

[공복에 먹어야 하는 약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약은 약성분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하기 위하여 식후에 먹는 것이 보편적이다 보니 공복에 먹어야 한다고 알려드리는데도 습관적으로 식후에 드시는 분들이 종종있습니다. 공복(식후 2시간부터 식전 1시간 정도)에 먹어야 하는 약 ! 꼭 알아두세요 ^^

 

 

 

 

 

역류성 식도염에 처방하는 ‘프로톤펌프 저해제(PPI)’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과다 분비되면서 식도로 역류하여 속 쓰림, 상 복부 통증 등의 위장관 장애를 일으키는 증상입니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위장의 ‘양성자 펌프’가 활성화되어 위산 분비가 이루어지는데, PPI는 양성자 펌프를 활성화하는 효소를 차단하여 위산 분비를 억제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하루 한 번 복용하는데, 아침 식사 30분 전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공복 상태가 길었던 아침까지 잠들어 있던 양성자 펌프가 아침 식사와 함께 깨어나 왕성하게 위산을 만들어내므로, 그 전에 약을 먹으면 위산 분비 억제 효과가 큽니다. 따라서 아침을 거르는 습관을 지녔다면 약을 먹어도 큰 효과가 없으므로, 점심 혹은 저녁 식사 전에 약을 먹어야 합니다. 식사 후에는 분비된 위산에 의해 약이 활성을 잃을 수 있어 식후복용은 될 수 있는 대로 피해야 합니다.

 

 

 

 

 

 

위장관 통증이나 설사 치료에 사용하는 ‘스멕타’

 

스멕타는 흡착형 지사제입니다. 장내 해로운 물질을 빨아들인 다음 배출시켜 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으로, 음식 및 다른 약제와 동시에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유해 물질뿐만 아니라 음식물 내지 다른 약물까지 흡착시켜 내보내 약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멕타는 공복에 따로 먹어야 하고, 다른 약제와 함께 복용 시 1시간 정도 시차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체내 흡수율이 낮은 편으로, 정확히 복용법을 지켜야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커피나 오렌지 주스,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음료나 음식에 있는 성분이 약물과 결합하여 흡수율을 현저히 떨어트리기 때문에, 약 복용 후 적어도 30분~1시간의 공복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이 약은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염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고 복용 후 바로 눕지 말고 서 있거나 앉아 있어야 합니다.

 

 

병이 나으려면 약 순응도가 중요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확한 용량의 약을 먹을 때 약 순응도가 높다고 표현합니다. 이처럼 약을 올바르게 먹어야 병이 낫습니다. 의사가 약사가 복약안내를 할 때 언제 복용하는 약인지 꼭 체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