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내시경

과음 후 바로 자면, 역류성식도염 유발 포항속시원내과 | 2020년 1월 8일

[과음 후 바로 자면, 역류성식도염 유발]

 

 

 

 

연초에는 송년회, 신년회 등 잦은 술자리로 역류성식도염을 앓는 분들의 내원이 증가합니다.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갖고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않은 채 잠들면 위로 내려가며 소화되어야 할 음식이 식도로 다시 올라오는 역류성식도염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술자리 이후 가슴이 답답해지고 신물이 올라온다면

 

역류성 식도염은 위와 식도 사이 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위 속 내용물과 위액의 역류가 반복되는 위장질환입니다. 술이나 담배, 카페인은 위와 식도 사이 괄약근의 압력을 낮추고 위산의 분비를 촉진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합니다. 과식이나 야식,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 등이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목의 이물감, 가슴 쓰림, 소화불량,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러운 느낌, 신물 오름 등이 있습니다. 만성 기침, 잦은 트림, 쉰 목소리, 입 냄새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재발 잦아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역류성식도염 초기에는 증상에 따라 위산분비 억제제, 제산제, 장운동 촉진제 등을 통한 약물치료를 실시합니다.

역류성식도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식도협착 등의 추가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식도 점막 조직 변성에 의해 바렛(Barretts) 식도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바렛식도가 나타난 경우 식도암까지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서 약물 치료를 임의로 중단하면 재발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 일정을 지켜야 합니다. 약물 치료뿐 아니라 생활습관도 개선해야 합니다.

복압이 높아져 역류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과식과 폭식은 삼가고, 식사 직후 눕거나 웅크리는 자세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최대한 음주량을 줄이고, 기름기가 많고 자극적인 안주는 멀리해야 합니다.

 

 

 

 

 

피해야할 음식

 

아래 음식을 먹으면 하부식도 괄약근이 느슨해져 음식물이 위에서 식도로 역류할 수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에서 벗어나려면 피해야 할 음식들입니다.

 

카페인
커피, 녹차, 코코아, 초콜릿 등 카페인이 든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카페인이 식도조임근을 느슨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가슴쓰림 등 증상이 심하면 일시적으로라도 끊는 게 좋습니다.

 

탄산음료
역류성식도염이 있으면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이 들어 있는 제품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위 안에 공기가 많이 형성되고 이것이 트림을 유발하면서 식도조임근을 이완시킬 수 있는데, 이에 따라 위 내용물이 역류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산도 높은 음식
산도가 높은 오렌지, 귤 등을 많이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산도 높은 음식을 먹으면 위액 양이 늘어나 위액 속 위산이 증가합니다.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기름진 음식
동물성 지방이 많은 기름진 음식은 식도조임근을 느슨하게 만들어 역류성식도염을 악화시킬 수 있숩니다. 또한 고지방식을 섭취하면 위산 분비가 촉진되고 음식물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위 내용물이 역류하기 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