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으로 찾아오는 당뇨 합병증]
당뇨는 혈당수치가 정상보다 높게 유지되는 상태이며, 이로 인해 다양한 대사장애가 발생합니다. 혈당이 너무 높게 유지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혈당조절 실패로 인한 저혈당 역시 각종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당뇨합병증은 크게 급성합병증과 만성합병증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급성 합병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표적으로 당뇨병성 케톤산증, 저혈당, 고삼투압성 고혈당 증후군이 있습니다.
1. 저혈당
저혈당은 투여된 약제의 용량이 많거나 잘못된 투여 시간, 잘못된 투여 방법이 주원인입니다. 환자의 식사와 운동량 변화도 영향을 미칩니다. 식사를 거르거나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면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과다한 음주 역시 심한 저혈당의 원인입니다.
2. 당뇨병성 케톤산증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췌장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분비가 부족해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폐렴, 농양, 패혈증과 같은 감염입니다. 인슐린이 적절하게 투여가 안됐거나 과다한 음주, 급성 췌장염, 급성 심근경색증 등으로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 증상은 다음, 다뇨, 체중 감소, 쇠약감 등의 증상과 함께 구역,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사성 산증이 심해지면 의식 혼탁, 혼수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3. 고삼투압성 고혈당 증후군
고삼투압성 고혈당 증후군은 주로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노인들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감염이나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 중증 질환이 있는 환자가 더 위험합니다. 혈당 농도가 계속 올라가면 삼투압이 높아지고 소변량이 매우 증가합니다. 이때 적절한 수분 섭취를 못 하면 탈수증세가 케톤산증보다 훨씬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며칠 혹은 몇 주에 걸쳐서 소변의 횟수나 양이 늘어나고 체중이 빠지면서 기력이 떨어지다가 의식이 흐려집니다. 고삼투압성 고혈당 증후군은 케톤산증보다 서서히 진행하지만, 사망률은 더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