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과 콧물나면 무조건 알레르기비염?]
요즘처럼 봄바람이 불고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 미열과 함께 기침과 콧물이 나면 가장 먼저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을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초기 증상이 감기, 알레르기 비염과 비슷하더라도 차후 더 큰 병으로 진행되는 질병일 가능성도 있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미지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1.코가 꽉 막히고 누런 콧물이 나온다면 축농증
누런 콧물이 나오고 코막힘 증세가 심하다면 축농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축농증은 부비동(코 주위의 얼굴뼈 속에 있는 빈 공간)에 염증이 생겨 화농성 콧물이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급성 부비동염의 증상은 권태감, 두통, 미열과 함께 코 막힘, 콧물 등이 나타나며 부비동 부위에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주된 증상은 통증이고, 머리 앞쪽이나 얼굴 부위의 통증이 흔하며 치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통증은 아침에 일어날 때 시작하여 정오경에 가장 심하고 오후가 되면 호전됩니다.
만성 부비동염은 코 막힘, 지속적인 누런 콧물, 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 등이 생깁니다. 더 심하면 후각 감퇴, 두통, 집중력 감소 등이 나타납니다.
(이미지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2.숨소리가 거칠다면 기관지 천식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나, 지나치게 기침이 심하고 호흡 소리가 거칠다면 기관지 천식을 의심합니다.
천식이란 기관지 점막이 과민반응으로 부어 호흡곤란과 함께 가래 같은 분비물이 생기고 숨소리가 거칠어지는 질병으로, 꽃가루가 날리거나 일교차가 큰 날씨에 상태가 더 악화됩니다.
천식환자는 천명(마치 가슴에서 휘파람을 부는 것처럼 쌕쌕거리는 소리가 남), 흉부 압박감 및 호흡 곤란, 기침(특히 야간에 심함), 담, 가래 등이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실제로 천식 환자는 전형적인 천식의 증상 외에 비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감기에 걸린 후에 호흡곤란이 악화하거나, 달리기 같은 운동 후에 호흡곤란, 거친 숨소리 증상들이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비전형적인 증상>
– 마른기침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 가슴이 답답하다거나 흉부 압박감을 호소하는 경우
– 목구멍에 가래가 걸려있는 것 같은 증상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미열ㆍ오한이 심해지면 폐렴 감기로 인해 생긴 미열과 오한이 점점 심해지고 기침이 심하다면 폐렴을 의심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침·가래·열과 같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 가슴 통증·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두통·근육통 등 전신증상을 나타낸다. 하지만 노인의 20~30%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다가 증상이 악화된 후 폐렴으로 진단받기도 합니다.
만약 감기로 생각했으나 고열, 화농성 가래 및 호흡곤란, 무기력 등의 증상이 지속해서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 진료를 통해 폐렴 여부를 진단받고 가래나 혈액검사로 원인균을 찾아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