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과다섭취, 왜 건강에 안좋을까?]
건강하려면 음식을 싱겁게 먹어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저염식으로 조리하고 저염식품을 구입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다한 나트륨 섭취가 유발하는 질환들을 알아아보고 건강을 지키는 방법, 전해드리겠습니다.
1.고혈압
짜게 먹으면 몸 속 나트륨의 농도를 줄이기 위해 혈액의 양이 늘어나 고혈압이 생깁니다.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을 겪는 환자가 나트륨 섭취가 높으면 혈압이 높아져 뇌졸중이나 심장마비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혈관이 좁아진 상태에서 혈압이 높아지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기 쉬워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2.위암
우니나라 남성 위암발생률은 세계 1위, 여성은 세계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암 중 갑상선암 제외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기도 한데요, 위암의 중요한 요인으로는 위암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유병률이 한국인들에서 높고, 그 다음으로는 짜게 먹는 식습관, 흡연, 그리고 위암의 가족력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절인 음식, 장류, 염장식품 등의 짜게 먹는 식습관이 위암의 발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는 전세계적으로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습니다.
3.콩팥기능 저하
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혈액 속에 나트륨 함유량이 높아져 몸이 삼투압을 유지하기 위해 단백질을 밖으로 많이 내보내려고 하는데요, 이때 단백뇨가 많이 나옵니다. 단백뇨는 신장의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인은 짜거나 국물 음식을 주로 먹는 습관 때문에 콩팥 질환에 더 많이 노출된 편인데요. 콩팥은 이상이 생겨도 조기 발견이 쉽지 않습니다. 피로감이 심하거나 아침에 눈 주위가 푸석푸석한 경우, 밤중에 지나칠 정도로 소변을 자주 본다면 병원에서 검사가 필요합니다.
저염식 이렇게 실천하세요
-요리 시 소금의 양을 반으로 줄입니다. 소금 대신 허브나 후추 등 감칠맛을 내는 다른 재료를 사용하면 부족한 짠맛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국은 염분이 많으므로, 국을 적게 먹거나 아예 먹지 않아야 합니다.
-육류나 해산물을 먹을 땐, 최대한 간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식품 자체에 나트륨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저염 간장이나 저염 소금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제품에는 칼륨 함량이 높으므로, 나트륨·칼륨 조절이 잘 안 되는 만성 콩팥병 환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 심장병환자, 빈혈환자, 심한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린 경우 체내 나트륨 농도가 줄어들면 건강이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또 체내 나트륨 농도가 너무 낮으면 식욕감퇴, 무기력함, 피로감이 생기고 심한 경우 탈진하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으니 하루 권장량에 맞는 나트륨을 적당히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세계보건기구 권장량에 맞게 하루 2000mg 정도의 나트륨을 먹는 게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