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관련 세척장비인 초음파 세척기의 모습
내시경 검사시 사용하는 악세사리인 포셉 (forcep)에 묻어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하여 초음파 세척기로 세척하는 모습
초음파는 여러 의료영역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소리의 진동수가 2만㎐ 이상인 소리를 초음파라고 합니다.
동물들이 초음파를 이용하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초음파가 파장이 짧아서 직진성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어두운 동굴과 같은 곳에 사는 박쥐는 초음파를 발사하고 그 반사파로 나방과 같은 먹이의 위치를 탐지하는데, 박쥐는 진동수가 약 12만㎐에 이르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초음파를 이용한 역사는 1916년에 프랑스의 물리학자인 랑주벵이 초음파를 이용한 수중 음파 탐지기인 소나(sonar)를 개발하여 잠수함을 탐지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초음파를 이용한 경우는 많은데, 시계점이나 안경점에서 초음파 세척기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초음파로 세정액을 진동시켜 먼지나 기름, 녹 심지어 음식물 찌꺼기까지 씻어 내는 장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초음파 세척은 세척 시간이 짧을 뿐만 아니라 깨끗이 세척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종합 병원에서는 초음파가 생체 조직에 따라 반사되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이용하여 환자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정보를 얻고 있으며, 특히 산부인과에서는 태아의 움직임과 심장 박동 등을 모니터하는 데 응용하며, 자궁암 검사와 같이 X선을 사용할 수 없는 진단법에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자 치료에도 이용하고 있는데, 담석이나 신장 결석에 초음파를 쏘아 결석을 잘게 부수어 파괴(초음파 쇄석술) 시킴으로써 치료가 가능합니다.
기름이나 먼지 등이 부착한 것을 액 속에 담그고, 액에 초음파를 가하면 액압이 충격파로 변동하여 그 표면에 침식작용으로 이물질이 세척이 되는 원리입니다.
이 현상을 응용한 것이 초음파 세척이며, 복잡한 형상을 한 것의 내면이나 좁은 홈 등 종래의 방법으로는 불가능했던 부분의 세척을 간단히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시경 포셉의 경우 작은 주름이 많아서 조직검사시 출혈이 응고된 조직이나 점막조직이 끼어 있을 수가 있으며 깨끗하게 손으로 세척해도 남아 있을 수가 있으며 초음파 세척기는 손이 닿지 않는 좁고 작은 부위내의 미세한 혈액이나 조직도 제거를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