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잦은 트림도 문제 있습니다]
소화가 안 되다가도 “꺽~” 트림이 나오면, 안심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트림이 소화의 신호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소화가 잘 될 때 트림이 나오는 걸까요?
트림이 발생하는 원인
트림은 위 안의 가스를 배출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입니다. 위에 가스가 많아 더부룩함·복부팽만을 느낄 때 식도를 열어서 가스를 배출해주는 트림을 하면 위 부피가 줄면서 증상이 좋아집니다. 그렇다고 트림이 소화의 징표는 아닙니다. 트림을 하니 복부팽만감이 줄어들어 소화가 잘 된다고 느끼는 것뿐입니다.
너무 잦은 트림 발생 시 위식도역류질환 의심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인해 속 쓰림과 잦은 트림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잦은 트림은 위장질환의 신호가 되기도 하며 위식도역류질환을 가진 환자의 50% 정도가 너무 잦은 트림을 호소할 정도로 흔한 증상입니다.
위장의 음식물이 위산과 함께 역류하면서 식도 괄약근이 자주 이완되고 식도가 자극받아 트림이 증가하게 되며 속 쓰림, 상복부 통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을 방치하는 경우 식도염이 반복되면서 식도가 좁아지는 식도협착, 출혈, 바렛식도, 식도선암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평상시 식사나 생활 습관에 비해 트림이 잦아졌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와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밖의 원인
그 밖에도 꽉 조이는 벨트, 옷, 과식, 복부비만 등으로 복압이 높아지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할 때에도 무의식적으로 많은 공기를 삼켜 트림이 잦아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