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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에게 중복처방 위험이 높은 약물 포항속시원내과 | 2020년 1월 2일

[노인에게 중복처방 위험이 높은 약물]

 

 

 

 

 

 

 

약을 처방받을 때, ‘위장약’도 포함된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소화기관 질환이 아닌데도 위장약은 왜 함께 처방해주는 것일까요?

증상 개선을 위해 처방된 약 중 위장장애 부작용이 큰 약물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항생제와 소염진통제입니다. 항생제나 소염진통제는 체내로 들어와 위 점막을 보호하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분비를 저해하는 역할을 하고 이 때문에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위장장애가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평소 위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이러한 약을 먹었을 때 쉽게 속쓰림이 생기고, 장기 복용시 심한 경우 위출혈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속쓰림을 자주 겪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다른 질환으로 병원을 찾을 때 반드시 의사에게 이 사실을 알려 위장을 보호할 수 있는 약을 함께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노인에서는 몇 가지 만성질환을 동시에 치료중인 경우가 흔해서 여러 가지의 약을 먹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위장약이 중복처방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주염을 치료할 때도, 관절염을 치료할 때도 위장약이 처방됩니다. 위장약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중복처방으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장염·폐렴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진통제도 노인들의 처방전에 포함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항혈전제도 혈관 질환이 많은 노년층들에 단골 약입니다. 항우울제 아미트립틸린은 신경통약으로도 쓰입니다. 우울증과 신경통을 함께 앓는 노년층들에게 중복처방의 위험이 높은 약물입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의 10명중의 3명은 5가지 이상의 약을 드신다고 합니다. 외국의 어느 조사에서는 노인 10명중 1-2명 정도가 10개 이상의 약을 한꺼번에 먹고 있다고 합니다. 각각의 병을 여러 병원에서 따로 치료받다보면 비슷한 작용을 하거나 함께 들지 말아야 할 약들이 중복처방 되는 경우도 있고,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들이나 건강보조식품들을 함께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경우 약과 약, 약과 식품들 간에 서로 영향을 끼쳐서 원하지 않는 나쁜 결과가 생기기가 쉽습니다.

 

 

 

 

 

약 부작용 예방을 위한 원칙

 

1) 의사에게 현재 먹고 있는 모든 약(양약, 한약, 영양제, 보조식품 포함)에 대해 말해줍니다.
2) 의사에게 과거에 경험했던 약에 대한 과민반응이나 부작용의 문제가 있었다면 말해줍니다.
3) 의사가 처방하는 약의 효과와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 물어보고 반드시 받아 적어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