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고혈압, 순환기질환

다시 겪고 싶지 않은 통풍, 예방·관리법은? 포항속시원내과 | 2022년 1월 10일

[다시 겪고 싶지 않은 통풍, 예방·관리법은?]

 

 

통풍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요산은 크게 두 가지 경로로 몸속에서 만들어집니다. 하나는 음식물 중 단백질에 포함된 퓨린이 분해돼 만들어지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몸에서 파괴되는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식습관과 생활습관 교정이 통풍발작이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예방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퓨린 식품 조절

먼저 혈중 요산에 끼치는 음식물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퓨린을 안 먹는 것에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퓨린이 거의 없는 무퓨린 식사를 하더라도 혈중요산은 1mg/dl 정도만 내려가게 되고, 퓨린이 전혀 없는 식사는 맛이 별로 없기 때문에 식단을 오랫동안 유지하기도 어렵습니다. 극도로 절제된 식사요법보다는 규칙적인 운동과 인스턴트 음식이 아닌 건강한 식단을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약물치료를 계속해도 혈중 요산이 잘 내려가지 않고 관절염이 재발하는 사람이나 급성 증상이 있는 사람은 퓨린이 많은 식단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환자도 먹어도 되는 음식으로는 계란, 치즈, 우유, 곡류(오트밀, 전곡은 제외), 빵, 대부분의 야채, 과일, 설탕 등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회복했다면 고기류, 가금류, 생선 조개, 콩, 시금치 버섯, 아스파라거스 등도 먹어도 습니다. 그러나 내장(심장, 간, 지라, 신장, 혀, 뇌 등), 육즙, 거위, 정어리, 청어, 멸치, 고등어, 메주 효모, 베이컨 등은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물 충분히 마시기

하루에 물을 충분히 먹어서 소변의 양을 약 2ℓ 정도로 늘리는 것도 요산의 조절과 요산에 의한 신장결석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거나 혹은 날씨가 더워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특별한 원인이 없이도 통풍발작이 올 수 있습니다. 이는 몸 안에 있는 요산의 양은 변함이 없더라도, 수분이 빠짐으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요산의 농도가 올라가기 때문이죠. 따라서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는 적절한 수분을 공급하면 통풍발작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굶거나 체중이 감소하거나 열이 날 때 통풍발작이 오는 것도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금주하기

통풍이 한 번이라도 생겼다면 술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알코올은 고요산혈증과 통풍 발생에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통풍환자의 50%가 과도한 알코올 섭취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코올은 요산생성증가와 요산배설감소 작용을 해 고요산혈증을 일으킵니다. 급격히 알코올을 마시면 알코올이 젖산으로 변환되고, 젖산은 콩팥의 근세뇨관에서 요산 배설을 억제하게 됩니다.

만성 알코올 섭취는 퓨린 생성을 증가시키고 요산 합성도 증가시킵니다. 맥주는 특히 주류 중에서도 가장 많은 퓨린을 포함하고 있어 꼭 피해야 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요산의 혈중 농도와 요산 배설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맥주 이외의 다른 알코올도 고요산혈증과 통풍 발생을 증가시키므로 통풍 환자는 금주는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좌식 피하기

하루에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5시간 이상이면 좌식시간이 이보다 짧은 사람보다 고요산혈증 위험이 1.2배 높습니다. 고요산혈증은 결국 통풍 발병 위험을 높이므로 TV 시청, PC 작업 등 하루에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5시간 이상이라면 주기적인 스트레칭과 산책 등으로 고요산혈증의 위험을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복용에 주의하기

약물로도 통풍이 유발될 수 있는데요,이뇨제 성분 중 싸이아자이드나 저용량의 아스피린, 결핵 약도 요산을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통풍은 만성적인 관절의 통증과 운동장애 그리고 관절의 변형을 일으키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검진으로 요산 수치를 적절하게 관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