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내분비질환

당뇨병과 인크레틴에 대하여…… 이창화 원장 | 2013년 6월 2일

당뇨병과 인크레틴에 대하여


당뇨병은 과거에도 당뇨환자의 뇨(소변)가 달콤하다는 것을 알아서 명명된 과거 부터 성인 남여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췌장(이자)에서 분비되는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혈관 내에 포도당이 높은 질환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일반적인 치료는 인슐린 위주의 치료로 인슐린의 분비량을 늘리거나 외부에서 인슐린 주사를 주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혈당을 조절해 왔습니다.

이러한 치료는 빠르고 직접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에 효과가 일시적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췌장의 인슐린 분비량이 떨어짐에 따라 약물의 용량이 증가하게 되고, 저혈당 및 체중증가 등의 부작용이 있어 왔습니다.

 

속시원내과 당뇨병 DPP4 inhibitor

최근 시판 되는 새로운 당뇨병 약에 적용되는 , 인크레틴은

음식물 섭취 후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췌장 내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생합성 및 분비를 촉진합니다.

체내에 포도당의 양이 많아지면 인슐린 분비를 늘려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분해시키는 역할을 하며, 반대로 체내 포도당의 양이

부족한 경우에는 포도당을 증가시키는 클루카곤 분비를 늘려 균형을 이루도록 합니다.

이러한 작용은 저혈당과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 하고  신체 고유의 혈당조절 기능을 개선시키며,

또한 베타세포의 신생 및 증식을 촉진하고 세포사멸을 억제하는 역할을 통해 인슐린 분비에

중심축이 되는 베타세포 기능을 개선시킨다고 합니다.

 

당뇨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이러한 인크레틴의 분비량과 효과가 현저히 감소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한국인과 같은 동양인의 경우 ‘마른당뇨’ 가 많은데 마른 몸에도 당뇨가 발생하는 이유는 동양인의 베타세포 양이 적은 것,

즉 인슐린의 분비능력이 약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인의 경우 인슐린 분비의 원천이 되는 베타세포

기능의 회복과 함께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킬수 있는 인크레틴 치료가 보다 효과적이며 병인을 치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크레틴은 당뇨발생 초기에 사용하는 것이 베타세포의 기능을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좀 더 효과적일 수 있고, 다른 약제에 비하여

장기간 사용하면서도 베타세포 기능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초기부터 췌장을 보호하는 이상적인

약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크레틴 치료는 인크레틴 활성화에 근거한 당뇨약으로 인크레틴 분해효소 억제제(DPP-4 inhibitor)와 인크레틴 유사제(GLP-1 agonist)가

 있습니다. 인크레틴 분해효소 억제제는 체내에 생성된 인크레틴을 비활성화 시키는 체내 효소인 DPP-4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이고,

 

인크레틴 유사제는 체내에 결핍된 인크레틴 호르몬을 대체할 수 있는 성분을 가진 약입니다. (좀 전문적인 내용이네요 ^^)

물론 모든 당뇨 환자에게 인크레틴 치료가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베타세포 기능 감소가 이미 심하게 진행된 경우이거나, 인슐린 분비가 유지되나 인슐린 저항성이 큰 경우 또는 이미 장기적으로 인슐린 치료를

하고 있는 환자 등 일부에서는 큰 효과를 보기 힘든 경우가 있으며, 이러한 경우는 기존 당뇨 치료법을 이용하여야 합니다.

 

속시원내과 원장 이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