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가 지켜야 하는 생활습관]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면서 ‘당뇨병 완치’라는 유혹적인 문구를 내걸고 확인되지 않은 여러 치료법 혹은 식품을 선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그렇게 쉽고 간단하게 당뇨병을 완치시키는 방법은 없습니다. 당뇨병은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인데요, 완치라는 말에 현혹되어 검증되지 않은 치료나 식품에 의존했다가는 도리어 건강을 크게 해칠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생활습관과 체중조절, 약물요법을 통해 혈당을 잘 관리하고, 정기적인 전문의 진료와 지속적인 추적 검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당뇨병 치료의 왕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1. 식단 관리 & 운동
당뇨병은 대부분 식생활 습관이 잘못된 사람에게 생기는 질환입니다. 불규칙한 식생활 및 운동하지 않는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당뇨병 증상 완화는 힘듭니다. 당뇨병은 비록 완치는 어려운 질환이지만,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운동을 꾸준히 하면 혈당의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을 진단받은 후, 약재를 쓰고 경과가 좋아져 약을 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생활 속 관리를 하지 않으면 당뇨병이 금세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이 완화됐더라도 생활습관이 좋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식사 관리와 매일 하는 운동요법을 꾸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 과음은 금물
술은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는 더욱 치명적입니다. 술이 당뇨병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술은 당 함유량이 많습니다. 술 자체의 당뿐만 아니라 술을 마실 때 안주도 함께 섭취하는 것, 늦게까지 먹는 것, 수면부족까지 당뇨 환자의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음주는 췌장 기능에 영향을 줍니다. 췌장은 소화효소를 내보내는 기관인 동시에 인슐린을 분비하는 중요한 호르몬 기관입니다. 즉, 술을 과도하게 마실 시 인슐린 분비가 안 돼 당뇨 발생 및 증상을 악화할 수 있습니다.
3.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우리 건강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특히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밖에도 당뇨병, 고혈압, 천식, 소화성 궤양, 우울증 등이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에 영향을 미쳐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 시킵니다. 김완 원장에 따르면 코르티솔은 그 자체로 간에서 포도당을 분비시키며, 조직에서 혈액으로 지방성분을 분비시켜 단백질에 흡수를 억제합니다. 이는 에너지원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만성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혈당을 높이고, 고지혈증을 유발하며 근육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소 운동이 많은 도움을 주며 근력 운동도 함께하면 혈당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4. 적정체중 유지
체중은 당뇨병과 많은 연관이 있습니다. 특히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키워서 혈당 조절 능력을 떨어뜨리므로 당뇨병의 큰 적입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체중은 키와 연령, 성별을 감안한 표준 체중에서 –10%에서 +10% 이내의 범위에 머무르도록 노력합니다. 비만 판정을 받았다면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한 달에 0.5~1kg 정도씩을 목표로 잡고 적정체중이 될 때까지 감량해야 합니다.
5. 약물요법을 잘 실천한다.
식사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 혈당이 잘 관리되지 않을 때는 약물을 이용하여 혈당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당뇨약은 종류에 따라 성격과 기전, 부작용 등이 모두 다르므로, 어떤 당뇨약을 사용할 것인가는 주치의가 여러 가지 상황을 살펴 신중하게 결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개인에 맞게 처방된 약물을 충실히 복용하고, 약물을 함부로 바꾸거나 투약 규칙을 어기지 않도록 합니다. 단, 약이 맞지 않아 바꿔야 한다면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6. 발을 잘 관리한다.
당뇨병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당뇨병성 족부질환, 즉 당뇨발의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혈당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티눈, 무좀, 발톱무좀, 굳은살, 궤양, 건조증, 가려움증 등 발의 여러 문제점을 빨리 발견하고 이를 치료해서 궤양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매일 발을 관찰하여 상처나 다른 질환 등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상처가 있다면 늦어도 48시간 이내에 치료받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