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합병증, 왜 위험한가요?]
당뇨병이 있으면 혈액 속 포도당(공복 혈당 126㎖/㎗ 이상)이 많아지면서 혈관에 염증이 생기고 혈관이 병이 듭니다. 당뇨합병증은 결국 혈관의 병이며 혈관이 지나가는 우리 몸 전체 장기의 기능과 구조에 다음과 같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1.혈당이 높으면 혈관벽에 염증이 발생
혈액 속에 포도당이 많으면 혈액 속에 떠다니는 알부민 등과 결합한 최종당화산물은 혈관벽에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리고 혈전 등 찌꺼기가 끼면 작은 혈관부터 막히기 시작합니다.
2.혈당이 높으면 인슐린 기능에 이상발생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에 옮기는 역할을 하는데, 당뇨병이 있으면 인슐린 기능에 이상이 생겨서 혈관에 염증이 잘 생깁니다.
3.혈당이 높으면 망가지는 가는 혈관
당뇨병은 제일 가는 혈관부터 망가뜨립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가는 혈관은 신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입니다. 당뇨병을 7~8년 정도 앓으면 신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망가져 신경이 손상되기 시작합니다.
4.당뇨병 10년 정도 앓으면 우리몸은 어떻게 될까?
혈관의 두께가 가는 눈의 망막혈관은 당뇨병을 10년 정도 앓으면 망가집니다. 눈의 망막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손상되면 혈관이 붓거나 터져 출혈이 생기는 ’당뇨망막병증’이 나타나서 시력저하가 오거나 실명할수 있습니다.
5.당뇨병 12~15년 정도 앓으면 우리몸은 어떻게 될까?
콩팥은 미세혈관이 뭉쳐진 장기인데 당뇨병을 12~15년 정도 앓으면 손상되기 시작합니다. 콩팥의 모세혈관(사구체)이 노페물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아서 심혈관 질환, 전신부종, 단백뇨 등이 나타납니다.
6.당뇨 합병증이 손과발에 잘 생기는 이유는?
높은 혈당으로 신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손상되거나 막히면 손과 발에 다양한 신경 증상이 나타나는 ’당뇨신경병증’이 생깁니다.손발이 저리거나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고, 건조해지고 상처가 나면 염증도 심합니다.이것은 혈액에 포도당이 많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염증이 심해지면 괴사하기도 해서 손과 발의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