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새벽현상과 소모기 현상이란?]
가끔 저녁에 자기전에 혈당 보다 아침 공복시 혈당이 높다고 하면 진료실을 찾아오는 환자분들이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자면서 특별히 음식을 먹지 않았다면 저녁 취침시 보다 다음날 새벽혈당이 낮을 것으로 생각하는 데 그렇지 않아서 혈당측정기가 고장이 났나 몸에 이상이 있나 하고 궁금해서 찾아 오십니다.
이러한 상태를 새벽현상이라고 합니다. 새벽현상과 반대되는 증상을 소모기 현상이라고 하는데 , 이 두가지에 대해 다뤄 보겠습니다.
인슐린과 글루카곤의 균형이 무너져 조절되지 못하여 생기는 당뇨병에서 나타는 증상으로, 당뇨병의 상태가 호전되면 저절로 사라집니다. 새벽이나 아침 공복에 고혈당을 보이는 것으로 새벽현상이나 소모기현상이 비슷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치료법이 정반대이므로 반드시 구분해야 합니다. 새벽현상은 혈당을 떨어뜨리는 치료를 해줘야하고, 소모기현상은 혈당을 좀 올리는 치료를 해줘야 합니다.
소모기현상
과다한 인슐린 투여에 의해 새벽에 저혈당이 발생하고, 이에 대한 몸의 반응으로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들이 많이 분비되어 반동적으로 아침에 고혈당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소모기현상이 나타나면 새벽에 간식을 섭취하기보다는 야간에 작용하는 인슐린의 용량을 줄이거나 자기 전에 탄수화물 간식을 섭취해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새벽 현상
새벽현상은 저혈당 없이 공복에 고혈당이 나타납니다. 이때는 야간에 작용하는 인슐린 용량을 올리는 것이 해결책입니다.
새벽 현상, 소모기 현상 판단 방법
새벽녘, 약 2 ~ 3시 정도에 깨어나셔서 본인의 혈당을 측정해 보는 것입니다.
이 측정의 결과가 정상치거나 그 보다 높은 경우에는, 이는 새벽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이 시점의 측정치가 정상치보다 낮다면, 소모기 현상이라고 판단하셔도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