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마스크, 매듭 묶어 사용하세요]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매일 하실 텐데요, 다양한 마스크 종류 중에 덴탈마스크를 찾아 사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비말 차단 효과가 입증된 덴탈마스크를 사려면 ‘의약외품’ 표시가 돼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공산품 마스크에는 ‘의약외품’ 표시를 할 수 없습니다.
의약외품 덴탈 마스크는 수술용 마스크로 사용돼 왔으며 환자의 혈액·체액 등을 막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MB필터가 들어가 있으며 액체 저항성 실험을 거쳐 방수 효과를 입증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의약외품 덴탈 마스크는 성능이 KF마스크의 55~80%”라며 “최근 출시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KF-AD와 성능은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마스크라도 착용하는 방법에 따라 효과에 큰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미국 연구팀이 덴탈 마스크 쓰면서 침방울을 훨씬 더 잘 막을 수 있는 착용법을 실험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소아과 연구팀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덴탈 마스크를 착용해본 다음, 어떤 방법이 방역에 가장 효과적인지 실험해봤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입자 크기를 고려해서 0.5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염화나트륨 입자를 공기 중에 흩뿌린 다음 일상에서 하듯 말도 하고 고개도 움직여봤는데, 입자를 얼마나 잘 걸러내는지를 나타내는 ‘여과 효율’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평범하게 쓴 경우가 효율이 가장 낮았고, 나일론 스타킹이나 고무줄을 이용해 마스크를 얼굴에 강하게 밀착시킨 경우 효율이 두 배 이상으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이렇게 마스크의 턱 가까운 쪽, 끈을 매듭지어서 조여주기만 해도 마스크와 뺨 사이 들뜨는 공간이 확연히 줄어들어서, 그냥 쓰는 것보다는 차단 효과가 56%나 올라갔습니다.
매일 써야 하는 마스크, 매번 고무줄 같은 도구까지 동원하기는 번거롭더라도 간단한 방법으로 차단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 결과입니다.
출처: 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