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알러지, 감염성 질환

마스크에 대한 궁금증, KF94 VS N95 포항속시원내과 | 2020년 3월 11일

[마스크에 대한 궁금증, KF94 VS N95]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라 외부활동 시 마스크 착용은 생활화가 됐습니다. 그런데 마스크를 착용하면 바이러스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지, 다양한 종류의 마스크 가운데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습니다. 속시원내과의원과 함께 마스크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 해결해 봐요 !

 

 

마스크의 종류

 

 

 

N95 마스크는 일반인에게는 착용이 권고되지 않습니다

 

코로나 감염환자 또는 의심환자를 검사하고 진료하는 의료진들은 N95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확실이 바이러스를 차단해준다는 인식이 있어서인지 N95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사실 일반인에게는 착용이 권고되지 않습니다.

 

 

 

 

N95 마스크의 경우 형태가 코와 입 주변에 딱 맞출 수 있도록 디자인돼 제대로 착용할 경우 작은 공중 입자들을 95% 이상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N95는 미국 국립 산업 안전 보건 연구원 기준으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 과립의 95% 이상을 걸러준다는 뜻으로 N은 기름 성분에 저항성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 정도 등급은 식약처에서 허가한 마스크 등급 중 ‘KF 94’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이 마스크는 미국에선 착용법을 제대로 알고 잘 지키고 있는지 매년 확인 및 검사를 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을 정도로 착용방법이 까다롭습니다.

 

게다가 쓰기 불편한 것은 물론이고 착용 시 숨쉬기도 어렵습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병원균을 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대중에게는 착용이 권고되지 않는 편입니다.

 

현재 국내에도 N95는 주로 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1.0-5.0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비말핵(droplet nuclei)에 의해 감염되는 결핵, 수두, 홍역, 사스-코로나바이러스(SARS-CoV),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MERS-CoV) 등에 대한 노출 위험이 있을 때 착용합니다. 이러한 질병에 대한 노출 위험이 없는 일반인이 질병 예방의 목적으로 N95를 착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KF80보다 KF94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더 좋을까요?

 

KF94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걸러내 황사·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물질뿐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합니다. 아래 등급인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하며 염화나트륨 테스트만 통과한 것입니다. 등급 시험 시 염화나트륨과 파라핀오일을 쓰는 이유는 두 물질이 미세입자를 구성하는 광물 성분과 유분 성분을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알파벳 뒤 숫자가 높을수록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숨쉬기 힘들 수 있어 이 역시 일상생활에서 오랫동안 착용하기엔 적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식약처는 병원에서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근무자는 KF94·KF99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만 일반인은 KF80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술용 마스크, 방한용 마스크도 효과있을까요?

 

외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실내 밀집지역 등에선 수술용 마스크와 같은 의료용 마스크와 일반 방한용 면 마스크는 감염병 차단에 효력을 볼 수 없습니다. 의료용과 일반 면 마스크는 착용자에게서 방출되는 입자를 걸러주거나 비말 방출 방향을 제어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공기 중 유해인자 흡입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그 성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했으므로 감염 의심 지역에선 사용해선 안 됩니다.

다만 식약처는 보건용 마스크를 구할 수 없을 때는 수술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라도 임시로 착용하는 게 감염균 차단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비말 전파를 막고 손으로 코와 입을 만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