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바로알기_건강한 성인편]
*자료출처: 질병관리본부 참고
만성 콩팥병은 콩팥의 손상으로 정상적인 콩팥의 기능이 감소된 상태입니다. 콩팥병이 악화되면 조절기능에 이상이 생겨 노폐물과 수분이 몸에 쌓이게 되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혈압 상승, 빈혈 발생, 뼈 약해짐, 영양상태 불량,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일어나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말기신부전 상태로 이어져 투석이나 콩팥이식이 필요한 상황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성 콩팥병의 증상은 미리 알고 대비할 수는 없을까요?
1. 콩팥이 나빠지면 어떤 일이 생기나요?
1) 콩팥은 어른의 주먹과 비슷한 크기로 우리 몸의 등쪽에 있습니다.
2) 콩팥은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고 혈압을 조절하며 적혈구 생성을 돕고 뼈를 튼튼하게 합니다.
3) 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요관을 통해 방광에 저장된 후 요도를 통해 배출 됩니다.
4) 사구체 여과율이란 콩팥이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5) 만성콩팥병은 콩팥 기능의 이상(또는 저하)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2. 만성콩팥병은 왜 위험한가요?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정상인보다 심혈관 질환과 뇌혈관 질환에 매우 잘 걸립니다.
또한 병원에 입원하는 빈도도 일반인보다 3배나 높고, 만성콩팥병의 단계가 진행되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정상인보다 약 10배~30배 정도 높아집니다. 최근 대한신장학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당뇨병을 앓고 있는 말기신부전 환자의 5년 생존율이 39.9%로 암환자의 상대 생존율 70.4%(보건복지부 2017년 추산)보다도 더 낮습니다.
3. 만성콩팥병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만성콩팥병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병에 대한 인지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리고 자각 증상이 생겨 진단이 될 때에는 이미 만성콩팥병이 상당히 진행되어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다음과 같이 콩팥이 나빠질 수 있는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 콩팥 기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콩팥병의 위험 인자
1)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
2) 비만 또는 흡연
3) 50세 이상의 나이
4) 당뇨병 또는 고혈압의 가족력
5) 콩팥병 가족력
6) 지속적인 거품뇨 또는 혈뇨
7) 급성콩팥병의 병력
8) 과거 콩팥 절제술
9) 반복되는 콩팥 감염
만성콩팥병은 간단한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소변 검사로는 검사용 스틱을 이용하여 단백뇨와 혈뇨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콩팥 기능은 사구체 여과율을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인데 혈액 검사로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를 검사하여 계산할 수 있습니다. 사구체 여과율이 60mL/min/1.73m2 이하로 감소되어 있거나, 사구체 여과율이 정상이더라도 소변 검사에서 지속적인 단백뇨 또는 혈뇨가 있는 경우는 만성콩팥병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4. 건강한 사람에게서 콩팥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무엇이 있나요?
1) 소변에서 거품이 보이면 단백뇨를 의심해야 합니다.
2) 붉은 소변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빠른 시간 내에 진료가 필요합니다.
3) 소변을 자주 보면 여성의 경우 방광염을, 중년 이후의 남성인 경우 전립선 질환을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4) 옆구리 통증의 원인은 콩팥 질환도 가능하지만 다른 질환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검사가 필요합니다.
5)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이 붓는다면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하여 콩팥병을 확인해야 합니다.
6) 임신 중의 부종은 흔한 일이지만 임신과 연관된 합병증인 임신 중독증 혹은 콩팥병을 의심해야 하므로 주기적 산전 진찰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