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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노랗다고 모두 황달은 아닙니다 포항속시원내과 | 2021년 6월 22일

[몸이 노랗다고 모두 황달은 아닙니다]

 

 

 

 

최근 유명인의 췌장암, 간암 투병에 관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피곤하면 눈이 노래진다, 주변에서 혈색이 안 좋다고 한다, 손이 노랗다 등의 이유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췌장암이나 간암의 대표적인 증상인 ‘황달’은 아닌지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몸이 노랗다고 해서 무조건 황달로 진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황달이란,

황달은 혈액 중에 빌리루빈이라는 성분이 쌓여서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혈액검사에서 빌리루빈 상승을 동반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혈액검사를 해보고 올 수는 없으니 구별하기 어려운 노릇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손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자연광에서 공막(눈의 흰자위)을 관찰하고 노랗다면 진짜 황달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병원을 바로 찾을 것을 권합니다.

 

 

이런 증상이 동반된다면, 황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황달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소변의 색깔이 짙어지는 것입니다. 이는 혈액으로 넘쳐 나오는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이며, 빌리루빈으로 인해 소변이 진한 갈색을 띠게 됩니다. 이후 피부에 색소침착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눈의 흰자위(공막)이 황색으로 변하는 것이 발견됩니다.

황달 시 경우에 따라 대변 색이 연해지기도 하는데, 이는 담즙이 배출되는 통로가 막혀 배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담즙이 대변에 섞여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변에 흰색 물감이나 비지 같은 물질이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담즙이 전혀 분비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손쉬운 방법입니다.

황달이 생기면 경우에 따라 피부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빌리루빈 자체가 원인은 아니고 담즙으로 배설되어야 할 어떤 화학물질이 피부의 신경말단을 자극하여 발생한다고 추정되며,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황달이 호전되어야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황달도 아닌데, 즉 빌리루빈이 정상인데, 몸이 노래질 수도 있나요?

카로틴피부증은 피부의 각질층에 비타민 A 전구체인 카로틴이 침착되어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 과일, 조류에 많이 합류 되어 있고, 대표적으로 당근, 고구마, 호박, 시금치, 상추, 자몽, 오렌지, 브로콜리, 상추, 피망, 김 등이 있습니다.

또한 루테인도 카로틴경피증을 일으킬 수 있어 복용에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과잉섭취에 의한 피부색 변화는 카로틴 섭취를 줄이거나, 중단했을 때 정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외에도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신증후군, 간질환 등에서도 카로핀피부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