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붓는 이유, 혹시 이 질환?]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나 몸이 몰라보게 심하게 붓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짠 음식을 먹는 등 잘못된 습관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환자들이 복용하는 여러 약물도 몸이 붓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진찰 시에 의사에게 이전에 처방 받은 약물뿐만 아니라 그간 복용한 한약이나 성분 미상의 약물, 건강 보조 식품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야 합니다.
하지만 이유 없이 부기가 지속되면 다음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1.콩팥질환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눈 주위, 저녁에는 다리 주위가 붓는다면 콩팥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콩팥에서 노폐물을 거르는 사구체에 문제가 생기면 몸에 나트륨이 쌓이면서 소변량이 줄고 수분이 축적돼 부종이 생깁니다. 급성사구체신염, 신증후군, 신부전이 대표적 원인 질환입니다.
2.심장질환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체내에 수분이 쌓이면서 부종이 생깁니다. 심부전이 있을 때는 발목 주위가 유독 붓고, 부기가 양쪽 다리와 발목 주변에 대칭으로 나타날 때도 있습니다.
3.갑상선 기능 저하
얼굴과 팔다리가 모두 부으면 갑상선 기능 저하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이 줄면 피부 진피층에 있는 점다당질을 분해하지 못합니다. 점다당질은 수분을 끌어들이는 성질이 있어 분해되지 못하면 피부가 잘 붓습니다. 이때 생기는 부종은 손으로 눌렀을 때 잘 안 눌립니다.
4.간질환
간 기능이 떨어지면 혈중 단백질 중 하나인 알부민의 생성이 저하됩니다. 알부민 농도가 낮으면 수분이 각 장기에 고루 배분되지 못하고 혈액에 남아 혈액 속 수분 함량이 높아집니다. 과도한 수분은 복강으로 들어가서 배에 물이 차는 복수현상을 일으키고 몸을 붓게 할 수 있습니다.
5. 잘못된 약 복용
관절염이나 두통 등으로 부신피질 호르몬제, 즉 스테로이드나 소염진통제를 자가처방으로 복용한 것이 부종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제는 얼굴이나 뒷목의 지방질을 증가시켜 얼굴에 부종을 일으킬 수 있으며, 소염진통제는 신장의 원활한 수분 배설을 막아 부종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6.특발성 부종
뚜렷한 원인 없이 몸이 붓는 ‘특발성 부종’은 주로 얼굴이나 손발에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자고 나면 눈두덩이가 붓거나, 잘 맞던 반지나 신발을 착용하는 게 어려워지는 경우입니다.
특발성 부종은 여성에게 많이 생기며, 생리 주기에 따라 증상의 완화와 악화가 반복하기도 합니다. 또한 음식을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들거나 짜게 먹는 사람,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 등에게서 잘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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