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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마스크 뭘 써야 할까? 포항속시원내과 | 2020년 6월 22일

[무더위 속 마스크 뭘 써야 할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더운 여름에도 장시간 착용할 수 있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에 고삐를 당긴다고 발표하면서 이제 마스크 자체를 넘어 그 종류에도 관심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가장 강력한 전파경로인 비말을 막으려면 어떤 마스크이든 아예 안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하는데요, 하지만 대중이 정작 궁금한 건 착용하기 편하면서 이왕이면 비말까지 잘 막을 수 있는 마스크는 어떤 것인지입니다.

 

 

 

 

■종류별 비말차단효과

 

보건용 마스크: KF94의 경우 0.4µm 크기의 입자를 94% 차단하고 KF80는 0.6µm 크기의 입자를 80% 차단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크기는 0.2μm 이하로 작지만 5μm 이상 크기의 비말(침방울)에 담겨 외부로 배출되기 때문에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담은 비말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덴탈마스크/비말차단용 마스크: 모두 KF80 마스크와 유사한 수준으로 0.6µm 크기의 입자를 55%~80% 정도 차단합니다.

 

필터교체형 면마스크: KF80 마스크와 유사한 수준의 비말 차단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종류별 장·단점

 

보건용 마스크: 비말차단효과가 뛰어나지만 무게가 무겁고 숨쉬기가 힘들기 때문에 장기간 착용하기 어렵습니다. 불편하고 답답해서 마스크를 만지면 손도 오염될 수 있습니다. 또 습기에 취약해 장마철에 비를 맞거나 여름에 땀이 많이 나서 마스크가 수분에 노출되면 내부 필터가 손상돼 차단효과가 떨어집니다.

 

덴탈마스크/비말차단용 마스크: 무게가 가볍고 숨쉬기가 편합니다. 방수기능도 갖고 있어 장마철이나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도 필터손상도가 적어 착용하는 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덴탈마스크는 평판형만 출시됐지만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피부밀착이 잘 되는 입체형과 호흡이 더 편한 평판형 모두 출시돼 폭넓은 선택이 가능합니다.

 

필터교체형 면마스크: 세탁해서 재활용이 가능하고 숨쉬기가 편합니다. 단 습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필터를 자주 교체하면서 사용해야합니다.

 

 

 

 

덴탈마스크와 부직포 일회용 마스크 차이점은?

 

덴탈마스크에는 정전기를 통해 비말을 차단하는 ‘MB필터’와 방수 기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MB필터는 비나 땀에 젖으면 차단 효과가 떨어지는데, 덴탈 마스크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방수 기능이 더해진 것입니다. 부직포 재질의 일반 일회용 마스크에는 이같은 기능이 없습니다.

특히 덴탈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외품’ 승인도 받습니다. 현재 이같은 승인을 받은 마스크는 보건용(KF 인증)·수술용(덴탈)·비말 차단용(KF-AD) 뿐입니다. 일반 일회용 마스크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의약외품 인증을 받지 않은 일반 일회용 마스크는 덴탈 마스크와 육안으로 큰 차이가 없는데요, 덴탈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반 일회용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를 혼용해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덴탈 마스크’란 이름으로 판매하는 마스크 대부분에는 의약외품 표시가 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업체에서는 국가기술표준원의 KC(Korea Certification) 인증을 받았다고 홍보하지만, 이는 발암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음을 증명해줄 뿐 방역기능과는 관련 없습니다.

이처럼 덴탈 마스크와 모양만 비슷한 일반 일회용 마스크는 효능 자체에 대한 검증이 되지 않아 비말 차단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적절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