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하면 안 되는 위장질환 신호]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겪는 소화불량, 위염,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위장질환 정도는 소화제나 간단한 휴식을 통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병증이 있어도 병원을 찾지 않고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초기의 가벼운 증상도 지속해서 나타난다면 내원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질환이든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해야 이후 예후가 좋아지기 때문에 평소와 다른 증상이 지속될 때는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위장 질환의 경우 정기적인 위내시경을 통해 조기에 질병을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방까지 가능하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1~2년 간격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신물역류와 가슴쓰림을 호소하는 위식도역류질환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액이나 음식과 같은 위안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신물역류와 가슴쓰림 증상은 위식도 역류 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호전이나 악화는 생활습관과 체중 그리고 식생활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피나 초콜릿, 음주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시는 것이 좋고 식후에 바로 눕는 습관은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체중감소가 증상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식욕부진, 명치통증 유발하는 십이지장 궤양
궤양은 위, 십이지장 점막에 상처가 생겨 살이 허는 것을 말한다. 식욕부진이나 명치 통증이 발생하며 증상들은 보통은 식사 전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궤양에서 피가 나는 경우에는 새카만 색깔의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궤양치료를 위해 약제 복용을 하고 궤양의 유발인자 이자 재발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에 대한 제균치료도 받습니다. 이외에도 정신적 스트레스와 담배는 위산분비를 촉진하는 생활요인으로서 위궤양을 치료받은 뒤에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고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합니다.
소화불량, 속쓰림등 단순 위장질환과 혼돈하기 쉬운 위암
위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진행하면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위암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은 없습니다. 속쓰림이나 신물이 넘어오는 위식도 역류 질환과 유사한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속이 좋지 않고 단순히 소화가 안 되는 것 같은 소화불량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위암을 의심해 볼만한 증상으로는 체중감소를 동반한 소화불량과 새카만 색깔의 설사, 반복되는 구토, 음식이 잘 삼켜지지 않는 경우, 잠을 깨우는 명치 통증 등의 증상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의사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위암이 발병하였다고 하더라도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국가 암검진 사업을 통해 40세 이상의 성인에서 내시경검사를 통해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업의 결과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바 있습니다. 이는 위암이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될 수 있다는 말이니 증상이 없더라도 위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