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은 미끌미끌한데 변비에 효과가 있나요?
가끔 변비 증상이 만성 적으로 있으신 환자분의 경우 알로에와 다시마, 미역을 드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미역은 약 1-2m 정도 크기의 갈조식물로서 요오드를 함유 하고 있어 출산후 복용하거나, 미끌미끌한 특성으로 변비증상이 있는 분들이 복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미역의 미끌미끌한 성분은 복합 다당류와 알긴산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역의 알긴산과 복합다당류는 인간은 전혀 소화시킬 수가 없습니다. 과거 영양가치가 없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최근 소화기관인 장점막을 자극해서 소화운동을 증가시켜 장내 이상발효나 세균 증가를 막아주고, 장독소가 장내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게 합니다.
알긴산은 미끌미끌하며 점도가 있는 물질로서 공업용풀이나 아이스크림, 면, 과자, 잼등의 점도가 필요한 곳에 이용되고 있으며 미역속의 염기성 아미노산인 라미닌은 혈압을 내리는 작용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역을 과다복용하거나 장기간 복용시에는 대장 흑색증 (melanosis coli)이라고 하는 대장 점막이 갈색이나 검은색 색소로 착색되는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리포푸신(lipofuscin)이나 헤모시데린을 함유한 대식세포, 멜라닌 등의 색소 침착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매일 수 개월간 복용시 요오드 과다 섭취로 인한 갑상선 기능 항진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장기복용은 피하시고 적당하게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