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 꼭 익혀서 드세요!]
강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 약 100명 중 6명은 간흡충 등 장내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금강, 한강 등 장내기생충 고유행 지역 주민 4만4천706명을 대상으로 법정 장내기생충 11종의 감염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발표했는데요,
지역별로는 섬진강 인근에 사는 주민의 기생충 감염률이 7.9%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낙동강(6.6%), 금강(6.3%), 한강(4.1%), 영산강(2.9%) 순이었습니다. 장내기생충별 감염률은 간흡충이 4.1%로 가장 높았고, 장흡충 2.1%, 편충 0.2% 순이었다. 회충은 거의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강 지역 간흡충 감염률은 2011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꾸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흡충 간염의 원인은?
남자가 여자보다 적극적으로 생식하는 식습관을 나타내고 40대 이후 지역사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회식을 통한 민물고기 생식의 기회가 많아지는 이유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흡연과 음주 요인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술, 담배를 즐기는 사람들이 간흡충 감염에 노출되는 정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고 특히 음주를 주 4회 이상하거나 담배를 하루 한 갑 이상 태우는 그룹에서 간흡충 감염률이 2~3배 더 높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감염 증상
간흡충은 감염 후 급성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만성 감염 동안 무증상이거나 약한 증상을 나타내 위험이 무시되는 경향이 있지만 간흡충의 경우 담도에 자리 잡으면서 담도를 확장시키고 영양분을 취하면서 만성염증 자극을 주고 간의 구조적 변형을 일으켜 단기적으로는 간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고 장기적으로는 담도암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간흡충의 경우 일반적인 구충제가 아니라 전문의의 처방을 받은 구충제를 권장량과 복용기간을 지켜 복용해야 합니다. 때문에 약국 등에서 흔히 구입할 수 있는 종합구충제를 복용하는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간흡충 예방법
민물고기 생식을 피하고 익혀 먹어야 하며, 조리 시 사용한 주방기구는 끓는 물로 소독 후 사용해야 합니다.
과거 생식 경험이 있는 경우 각 지역 보건소 등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고 양성인 경우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