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에는 무조건 식이섬유가 좋을까?]
식이섬유는 사람의 몸에서 소화되지 않고 배출되는 ‘난소화성 고분자물질’입니다. 장까지 도달해 대장의 운동을 촉진시켜 대변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짧게 하고 배변량을 늘리는 역할을 하는데요,
간혹 변비 때문에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데 오히려 변비가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불용성 식이섬유의 과도한 섭취가 오히려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이섬유 똑똑하게 섭취하는 방법 알아봐요 !
변비환자가 주의해야할 식이섬유
양파, 마늘, 감자, 바나나 등은 대장이 시작하는 부위인 상행결장에서 가스를 발생시킵니다.
식이섬유 중에서도 주로 과일 껍질 등에 많은 셀룰로스를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셀룰로스는 장내 가스 생성이 적은 편입니다.
변이 딱딱하게 굳어 힘을 줘도 잘 나오지 않은 변비를 가진 사람은 식이섬유 중에서도 불용성 식이섬유는 피해야 합니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녹지 않는 식이섬유로, 브로콜리, 양배추, 흑미 등에 비교적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대장으로 들어오는 수분까지 빼앗아 굳은 변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를 과다복용하면 !
철분이나 칼슘 등 몸에 좋은 미네랄까지도 흡착해 배출하기 때문에 식이섬유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빈혈이나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가 식이섬유를 과량 섭취하면 포만감 때문에 발육에 필요한 열량 섭취가 줄고, 성장에 필요한 미네랄과 영양소가 잘 흡수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변비를 개선하는 올바른 방법
하루 1.5~2L정도 마시고 적당한 운동과 함께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까지 식이섬유가 변비를 단독으로 치료한다는 근거는 적습니다. 변비 유형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복용하고, 이와 함께 하루 20~25g의 식이섬유를 섭취했을 때 변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