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100% 이용하기(좋은 환자가 되려면)
병원들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해진 요즘 병원 안에서도 많은 변화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의사들도 마찬가지이다.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행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용자인 환자들도 의사나 병원을 잘 이용하기 위한 방법이 없을까 한번 생각해 보았다. 왜냐하면 의사가 아무리 노력해도 환자의 도움 없이는 절대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첫째, 어디가 어떻게 언제부터 불편한지 생각을 어느 정도 정리해서 의사를 만나자. 의사는 점쟁이가 아니다 얼굴만 보고 환자의 아픈 곳을 알아낼 의사는 없다.
둘째, 자신의 병력을 잘 알아 두자. 병명을 기억하기 힘들다면 의사에게 메모 해달라고 요청해도 되고 아니면 소견서를 하나 받아 놓아도 된다.
셋째, 자신이 복용중인 약을 기록해 두자. 처방전을 복사해 둬도 되고 요즘엔 약 봉투에 표시되 있으므로 이것을 병원에 가지고 가자.
넷째,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질문하자. 의사는 관심을 가지는 환자에게 하나라도 더 설명해 주게 된다.
다섯째, 진료실에선 옷을 벗는데 주저 말자. 의사는 오감을 이용해서 진단한다. 보지 않고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여섯째, 환자가 먼저 병을 진단하지 말자. 의사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고 그러면 의사는 병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일곱째, 진단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음을 이해하자. 병력 청취와 진찰만으로는 심각한 질환을 놓칠 수 있다.
여덟째, 의사의 처방전 및 지시에 잘 따르자. 약을 걸러서 먹는 다든지 상처 치료를 매일 받지 않아 악화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물론 금주 및 금연 지시에 잘 따르자. 모두 환자 자신을 위한 것이다.
아홉째, 단골 병의원을 이용하자. 이곳저곳을 다니며 의료 쇼핑하는 환자는 약으로 몸을 망칠 수 있다. 자신을 잘 알고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주치의를 찾아가자. 열 번째, 자신의 병에 대해 알려고 노력하자. 아는 것이 힘이다. 인터넷과 의학 관련 서적이 주위에 널려있다. 의사도 많이 아는 환자에게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의학은 커뮤니케이션의 예술이라고 하기도 한다. 환자를 잘 알고자 하는 의사의 노력과 자신을 잘 표현하고 병을 이기고자 하는 환자의 의지가 합쳐져야 최고의 치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