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내분비질환 / 심장, 고혈압, 순환기질환

봄, 등산도 좋지만 이 질환 있다면 조심! 포항속시원내과 | 2022년 3월 28일

[봄, 등산도 좋지만 이 질환 있다면 조심!]

 

 

 

따뜻한 봄을 맞아 등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등산은 심폐기능을 향상하고, 근육과 인대, 관절 강화 효과가 있는 효과적인 전신 운동입니다. 게다가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아 육체적․정신적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 골다공증, 당뇨병, 심장질환, 고혈압 환자라면 몇가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퇴행성관절염

3km 미만의 완만한 흙길 등산로를 천천히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 시간 이내로 걷고, 내려올 때는 더욱 천천히 걷도록 합니다. 스틱을 이용할 경우 다리로 갈 하중의 30%가 팔로 분산될 수 있습니다. 등산 후 귀가할 때도 관절에 피로가 생기므로, 이 같은 점을 잘 고려해 체력을 안배해야 합니다.

 

 

 

 

골다공증

뼈에 과도한 체중이 실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평지보다는 약간의 경사가 있는 코스가 좋으며, 횟수는 주 1~2회 정도가 적당합니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이 부족해 관절과 근육을 다치기 쉬우므로, 등산 전 충분히 몸을 풀어야 합니다.

 

 

 

 

당뇨병

당뇨병 환자는 식사 후 최소 1~2시간 뒤 산에 오르고, 인슐린을 투여한 후에는 1시간 정도 지나서 등산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보다 빨리 산에 오르면 저혈당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식전 혈당이 300mg/dL 이상일 경우 등산하면 안 됩니다. 물집이 생기지 않도록 땀 흡수가 잘 되는 양말과 발을 보호할 수 있는 등산화 착용도 필수입니다.

 

 

 

고혈압

반드시 천천히 산에 올라야 합니다. 50대라면 최대 심박 수를 1분당 120~130 이하로 유지하고, 평소 혈압을 수축기 140mmHg, 이완기 90mmHg로 조절하도록 합니다.
평소 걸음 속도의 절반 정도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산을 올라야 하는데, 휴대용 혈압계와 맥박기를 준비해 등산 도중 수시로 혈압을 확인하면서 혈압이 치솟으면 즉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심장질환

심장병이 있을 경우, 가슴 통증이나 현기증이 난다면 즉시 등산을 멈추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심장에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체온 관리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등산 중 휴식을 취할 때는 지치기 전에 쉬는 게 좋습니다. 이미 지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면 원상회복이 어렵습니다. 배낭을 벗지 말고 나무나 바위에 기대 짧게 쉬며, 가열된 근육이 식기 전에 다시 걷도록 합니다. 체력 소모가 심하다면 배낭을 벗고 5분 정도 쉬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