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부르는 탄산음료와 술]
‘치킨에 맥주’ ‘삼겹살에 소주’ ‘피자에 콜라’가 빠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찾는 이런 음식들은 과식과 비만을 더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고 합니다.
술은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식욕 중추를 자극할 뿐 아니라, 미각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술이 음식을 먹고 싶게 할 뿐 아니라 음식을 먹으면 맛을 더 좋게 느껴,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되됩니다. 또한,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이성을 담당하는 뇌 부분(신피질)을 억제해 본능에 대한 욕구가 커지는 데 대표적인 것이 식욕입니다.
콜라·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는 단맛을 내기 위해 액상과당·설탕 같은 첨가당을 많이 넣습니다. 액상과당 같이 혈당지수 높은 음식을 먹으면 뇌에서 도파민·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나와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도파민·세로토닌은 포만감과 관계 있는 교감신경 활성을 방해해, ‘배가 부르다’고 느끼기 어렵게 합니다.
이러한 탄산음료는 체중증가, 비만 위험을 높이고 당뇨병 고혈압 지방간 발생에도 영향을 주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아도 썩게 만듭니다. 최근엔 탄산음료를 1주일에 5잔 이상(1잔 기준 약 200㎖) 마시면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에 비해 조기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27% 높이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목이 마를 땐 탄산음료나 술 대신 생수나 보리차를 마시고 느끼한 음식 때문에 정 청량감을 원한다면 탄산수(물에 탄산가스만 탄 형태)로 대체해 마실 것을 권합니다, 하지만 탄산수도 단기적 대용으로 가능하고 장기적으로 음용하면 톡 쏘는 성질 때문에 식도와 위에 자극을 주고 빈 속에 마시면 위산 과다 분비를 부르는 만큼, 물처럼 마시는 건 조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