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생간 섭취, 개회충감염에 주의]
눈에 좋다며 소의 생간을 즐겨 드시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하지만, 소간에는 망막 세포를 파괴 하는 기생충도 함께 있을 수 있어서 이 간을 날로 먹으면 눈에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생고기 섭취는 개회충 눈병에 걸릴 위험을 2배 올린데 반해, 생간 섭취는 15배까지 높인다는 연 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소의 생간에 있던 개회충이 애벌레 형태로 사람의 간이나 폐 등 몸 속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혈액을 타고 눈까지 침투한 겁니다.
개회충감염의 대표적인 증상
생간을 지속적으로 먹은 후 피로, 체중감소,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개회충 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 자연스러운 시력저하가 양 쪽 눈이 비슷하게 발생하는 것과 달리 안구유충이행 증으로 나타나는 시력저하는 주로 한쪽 눈에 발생하고, 안구에 통증도 느껴집니다. 생간을 섭취한 뒤 이유없이 구토, 가려움증, 복부의 불편감 등이 들면 병원을 찾아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개회충에 감염 치료
보통 기생충약을 복용합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한알(400mg)을 하루 두번 1주일간 복용하며, 감 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6개월에 한번 한알을 복용하면 됩니다. 만일 눈이나 장기에 개회충이 침범한 경우에는 부신피질호르몬 치료를 동반하며 상황에 따라 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2세 미만 소아나 임신부의 경우 기생충약 부작 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생간 등 익히지 않은 음식의 섭취 자체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회충뿐만 아니라 대장균 O-157, 바이러스성 간염(E형간염)에도 노출될수 있습니다.
-병원성 대장균 O-157: 전염성이 강하고 잠복기가 길며 신장을 집중 공격합니다. 설사와 함께 패 혈증등을 일으키고 2차적으로 신경계, 순환계 등의 장애를 일으켜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치명적 인 세균입니다.
-E형간염: 수인성질환으로 주로 오염된물, 음식을 먹을때 감염됩니다. A형간염과 비슷한 미열, 복통, 황갈색 소변, 황달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생간 섭취가 법으로 금지!
가까운 나라 일본만 하더라도 생간 섭취가 법으로 금지되었습니다. 그만큼 개회충과 식중독 감염 으로 부터 안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일본에서는 소 생간에 참깨 등을 뿌린 ’레버 사시’가 큰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 2012년부터 소간을 충분히 익힌 뒤 제공하지 않을시 2년 이하의 징역이 나 200만엔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