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다음 날 꼭 설사를 합니다]
음주 후 사람마다 보이는 증상이 다 다릅니다. 또 사람마다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분들도 있고 조금만 마셔도 다음날 숙취가 심한 사람이 있을 수 있으며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술 마신 후 대변을 보면 해장이 된다는 사람도 있는데요, 정말 해장 효과가 있는 걸까요?
술 마신 후 항상 설사를 하는 이유
바로 알코올에 의해 장 점막 융모의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장 점막의 융모는 장 속 음식물의 수분과 영양소를 흡수합니다. 그런데 몸에 들어온 알코올이 융모를 자극해 기능을 저하시켜 변이 묽어지게 됩니다. 알코올이 장을 자극해 연동운동을 촉진시키는 것도 설사의 원인입니다. 연동운동이 촉진되면 수분이 장으로 충분히 흡수되기도 전에 변이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알코올이 담즙(소화액) 분비를 방해해 소화가 잘되지 않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음주 배출하는 설사는 몸속에 쌓여있던 노폐물과 알코올을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체내의 수분을 배출하는 것입니다. 술 마신 다음날, 대변을 보면 술이 깨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착각일 뿐입니다.
음주 후 설사가 잦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 의심!
-일주일에 3회 이상 술을 마신다.
-음주 후 대변의 냄새가 심하다.
-음주 후 설사와 복통이 반복된다.
장이 민감해진 상태로 알코올을 섭취하면
단순 설사가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과음이 더해지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니 조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