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방광 비뇨기질환

신장질환 환자가 조심해야하는 과일 포항속시원내과 | 2021년 6월 24일

[신장질환 환자가 조심해야하는 과일]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과일이나 음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납니다. 그러나 신장의 기능이 떨어진 만성 신장질환자들은 과일이나 채소, 음료를 잘못 섭취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신장은 우리 몸의 ‘하수처리장’ 으로, 몸 속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하고 체내 수분량 및 전해질 조절 등을 담당합니다. 그러나 신장이 손상되어 그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이러한 수분 및 전해질 조절 능력이 저하되는데, 이 때 칼륨이나 수분을 많이 섭취할 경우에는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지는 고칼륨혈증이나 몸에 수분이 과다하게 축적되는 부종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칼륨 풍부한 과일 자제

 

신장질환이 있다면, 칼륨이 풍부한 수박, 참외, 바나나 등 여름 과일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칼륨은 신장질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신장을 통해 칼륨을 원활하게 배출하기에 적정 체내 칼륨 농도를 유지하지만, 신장기능이 저하된 신장질환자는 칼륨 제대로 배출하지 못합니다. 체내에 칼륨이 과도하게 쌓이면 근육 쇠약, 부정맥, 심장마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일에는 신장에서만 처리되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데, 여름 제철 과일과 채소는 칼륨과 전해질 성분이 풍부합니다. 더위를 해소하기 위해 과일을 많이 먹으면 그만큼 칼륨 섭취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과일을 조금씩 먹는 것은 괜찮습니다. 과일을 먹을 때는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매끼 조금씩 나누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질환이 있다면 과일보다는 물로 수분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투석을 받고 있거나 신부전으로 수분과 전해질 배설 능력이 떨어진다면 수분 섭취량 증가를 반드시 조절해야 합니다. 갈증이 날 때는 의사가 권고한 양의 물만 마셔야 합니다. 특히 투석환자는 물을 과다하게 마실 경우, 수분이 각 장기에 전달되지 못하고 복강으로 흘러가 복수가 찰 수 있습니다.

 

 

■ 여름철 만성 신장질환자 건강 수칙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이나 채소는 섭취를 삼간다.
채소 섭취 시에는 물에 담가 놓거나 데쳐서 먹는다.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시지 말고, 시간을 둬 일정량을 마신다.
과일 주스나 녹즙, 이온음료 등도 칼륨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피한다.
저나트륨 소금의 경우 나트륨 대신 칼륨이 대신 들어가 있는 만큼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