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먹을때 우유를 드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우유에는 여러 단백질과 칼슘 그리고 각종 비타민같은 필수적인 영양분들이 들어 있는 완전식품중 하나입니다.
성장기 어린이나 성인들의 체력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약을 먹을때는 우유를 같이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의 약과 우유를 함께 섭취할 경우에는, 만성 신부전증과 같은 질환이 유발되거나 복용하는 약물의 약효가 없어지는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압약, 호르몬제, 항생제 등을 먹을 때에는 우유를 가능하면 먹지 않아야 합니다.
1. 우유 알칼리 증후군 우유와 함께 약을 복용함으로서 일어나는 대표적인 부작용이 바로,
우유-알카리 증후군(Milk-Alkali syndrome)이나 고칼슘혈증입니다.
칼슘이 많은 약을 우유와 함께 복용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증후군으로, 구토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각할 경우 만성 신부전증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2. 우유와 결합하여 약효를 떨어 뜨리는 경우 이러한 약들은 우유와 서로 결합하여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으니 우유의 섭취를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3. 우유로 인한 위내 산도의 변화로 약의 흡수 방해
우유는 대표적인 알칼리식품입니다.
우유를 섭취시 위산이 중화되고 변화된 우리 몸의 산도 때문에, 약이 흡수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빈혈치료제로 사용되는 철분제의 경우 산성에서 흡수가 되는데, 우유와 복용시 철분흡수가 방해를 받습니다.
또한, 알카리성에서 흡수되는 약들의 경우, 위에서 흡수되지 않고, ‘장’에서 흡수가 되어야 하는데 우유로 인해 위장에서 미리 흡수가 될 수 있습니다.
[참고]
우유-알칼리증후군 (Milk-Alkali Syndrome) 과량의 칼슘과 흡수성 알칼리 섭취에 의해 고칼슘혈증과 대사성 알칼리증, 신부전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1915년 최초로 보고가 되었고, 이후 감소하였다가 골다공증 치료로 약국에서 쉽게 칼슘제제를 복용하게 되고 만성신부전 환자의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치료중 탄산칼슘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최근 가끔씩 보고 되고 있습니다. (참고 문헌 : 대한신장학회지, 제23권, 제4호, 2004년 633-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