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알러지, 감염성 질환

여름 단골질환, 냉방병에 대처하는 법 포항속시원내과 | 2020년 7월 23일

[여름 단골질환, 냉방병에 대처하는 법]

 

 

 

 

 

여름철 에어컨은 무척 소중한 존재. 하지만 냉방중인 곳에 오래 머물다 보면 으슬으슬 몸살 기운이 느껴지고 머리가 띵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냉방병의 대표증상입니다. 냉방병이 오래 지속될 경우 레지오넬라균 감염에 의한 호흡기질환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냉방병은 병(病)이라는 글자가 붙긴 했지만 의학적으로 정의된 질병이 아닙니다. 때문에 병이라기보다는 증후군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여 냉방증후군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냉방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 포스팅에서도 냉방병으로 명칭을 통일합니다. ^^

 

 

 

 

 

냉방병의 원인과 증상

 

에어컨의 사용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추위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났고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바로 이 과정에서 피로감을 느낍니다. 이 외에도 실내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눈의 점막이 마르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깨끗이 관리되지 않은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은 호흡기에도 영향을 미쳐 재채기나 기침을 유발하고 기관지에 통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온도차로 인해 발생하는 냉방병은 주변 환경과 컨디션 관리에 힘쓴다면 충분히 예방하거나 회복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냉방병을 호소하는 모든 환자가 에어컨 사용에 따른 온도차가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냉방병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하나가 앞서 설명한 온도차로 인한 냉방병이고, 다른 하나는 ‘레지오넬라 균’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냉방병입니다. 레지오넬라 균은 주로 가습기, 장식용 분수, 에어컨의 냉각탑이나 응축기에서 검출되는데 에어컨을 통해 박테리아균이 대기에 노출되고 사람들의 호흡기에 침투해 병을 일으킵니다.

 

 

 

 

 

 

레지오넬라증의 분류

 

레지오넬라증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의 냉각수, 공기 중에 있던 레지오넬라균이 사람에게 흡입되면서 감염을 일으킵니다. 레지오넬라증은 크게 폐렴형과 폰티악열(독감형)으로 나뉩니다.

-폐렴형은 만성폐질환자나 흡연자 또는 면역저하환자에서 주로 발생하고 발열이나 오한, 마른기침, 가래, 근육통, 의식장애 등을 유발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폐농양, 농흉(흉막강에 고름이 고인 것), 호흡부전, 횡문근 융해증,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폰티악열은 폐렴형보다는 비교적 가벼운 임상양상을 보입니다. 보통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에게서 잘 발생하고 피로, 권태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시작된 후 발열, 오한, 기침, 설사,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특별한 치료 없이도 증상 발현 2~5일 후 자연스럽게 완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냉방병 예방 수칙>

 

1. 지나친 냉방을 피하고 실내 온도를 22~26도로 설정한다.
2.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시킨다.
3. 에어컨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며, 필터는 2주에 한 번씩 청소한다.
4. 찬물이나 찬 음식을 너무 많이, 자주 마시지 않는다.
5.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운다.​
6. 겉옷을 준비해 찬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