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성 두드러기에 대하여
가끔 저희 소화기 내과에 심한 운동과 땀을 흘리고 나서 두드러기가 났는데, 간이나 위, 대장 등의 소화기 계통이 안좋아서 두드러기가 생긴 것이 아닌가 하고 찾아 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두드러기의 발생 원인은 대부분 알 수 없지만 음식과 약물의 경우 반복해서 복용시 증상이 재발하거나 투약시 재발하므로 원인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 피부 반응 검사나 혈액검사인 MAST 등으로 확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환자분들의 경우 운동, 스트레스, 뜨거운 목욕으로 인하여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아시는 분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콜린성 두드러기“라고 합니다.
과도한 운동이나 스트레스, 목욕등으로 인하여 몸속 심부 온도가 약 1’c 정도 상승하게 되면 주로 몸통 부위에 1-2mm 크기의 팽진과 넓은 발적이 나타나며 1시간 정도 후에 없어지거나 좀 더 지속 될 수도 있습니다. 가끔 가렵다기 보다 따갑다고 표현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다른 두드러기와의 차이점은 얼굴이나 손, 발에는 잘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발생 원인은 체온 상승시 분비되는 부교감신경의 아세틸콜린이 비만세포(mast cell)에 자극되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는 일반적인 두드러기와 마찬가지로 항히스타민제 투여를 하며 땀이 날 정도의 심한 운동이나 뜨거운 물에 장시간 목욕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년 사이 약 25%가 증가하였고, 10-20대 젊은 남성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7일 공개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콜린성 두드러기 심사결정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진료 환자는 총 1만2,007명으로 2008년 9,629명에 비해 2,000여명이 증가했습니다.
연평균 증가율은 5.7% 이고, 이로 인한 총진료비는 지난해 4억2,802만원 정도로 5년전 2억9,044만원보다 4,000만원(47.4%)이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