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내시경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은 헬리코박터 균 치료로 과연 좋아질 수 있는가? 속시원내과 | 2013년 6월 1일

서론 1983년 호주의 워렌과 마샬 박사가 헬리코박터 균이 상부 위장관의 원인임을 밝힌 뒤 많은 연구자들이 헬리코박터 균이 위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임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받아들여지며 최근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이란 유산균 음료로 인해 우리나라의 경우 어린이들까지 이 균의 이름을 알고 있습니다.

과거 심평원에서는 소화성 궤양과 MALT림프종, 조기위암에 대한 제균 치료시에 보험인정이 됩니다.

이러한 헬리코박터 균은 어떻게 감염되는 것일까요?

WHO와 여러 연구에서는 성장기 유아때 어머님이나 주변 가족들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시경 검사중 흔히 발견되는 표재성 위염에서 헬리코박터 균 감염으로 인해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으로 진행합니다. 소화성 궤양의 경우 출혈, 천공, 협착등의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어서 제균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고 십이지장 궤양의 경우 연관성이 약 90%에 이릅니다. 또한 소화성 궤양의 경우 제균 치료를 안할 경우 재발률이 높습니다.

또한 MALT림프종의 경우 초기에 제균 치료시 MALT림프종이 완치되는 보고가 많아 반드시  1차적으로 치료하여야 합니다.

위축성 위염은 위점막의 염증으로 위점막세포가 소실되어 위점막의 두께가 얇아져서 점막하혈관이 잘 보이는 소견이며 장상피화생은 염증으로 소실된 위점막 상피세포 대신 소장이나 대장 점막의 세포로 대체되어 내시경으로 보았을 때 점막 표면이 울퉁불퉁한 양상으로 관찰되는 소견입니다.

특히 위암 환자에서 장상피화생과 위축성 위염의 발생 빈도가 높아 위암의 전구 병변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상피 화생의 경우 없는 경우에 비해 8.6년간 추적 관찰시 위암의 발생빈도가 10.9배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많은 연구에서 제균 치료시 위축성위염의 경우 가역적인 변화를 보여 호전된다고 하는 보고를 제시하고 있으나 장상피화생의 경우 가역적으로 변한다는 보고는 적은 편입니다.

따라서 위암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바람직한 제균 치료 시점은 장상피화생이 발생하기 전인 20-30대에 치료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더 많은 연구 결과가 있어야 하겠지만 소화성궤양과 MALT림프종, 조기위암, 위암의 가족력 등에서는 반드시 헬리코박터 균에 대한 제균 치료를 하여야 하겠으며

이러한 질환의 예방을 원하는 경우에 선별적으로 제균 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