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 증상 없는데 약 먹어야 하나요?]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은 고혈압, 당뇨병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흔하게 가진 3대 만성질환 중 하나입니다. LDL 콜레스테롤이 높고, 중성지방이 높으며, HDL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은 각종 질환을 유발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럴 때도 약을 먹어야 할까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정상 범위 및 이상지질혈증의 진단
[정상 범위]
총콜레스테롤 200mg/dL 이하
LDL콜레스테롤 130mg/dL 이하
HDL콜레스테롤 60mg/dL 이상
중성지방 150mg/dL 이하
[이상지질혈증의 진단]
적어도 2회 이상의 측정에서 이 중 하나라도 이상이 발견되면 이상지질혈증이라고 불릴 수 있습니다. 이 기준 수치는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위험요인이 없는 사람들의 목표치를 의미하는 것이며, 심장질환이 있거나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들의 정상범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계질환의 위험 요인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계질환의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그 외에 다양한 위험 요인들이 있습니다.
– 흡연 :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들에 비해 심혈관계질환의 발병 위험이 약 2배가 높으며, 간접흡연이 지속되어도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 고혈압 :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일 뿐만 아니라 고혈압이 있으면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위험도 증가하게 됩니다.
– 당뇨병 : 당뇨병은 심혈관계질환의 발생에 중요한 위험 요인입니다.
그 외에도 조기 심장질환의 가족력이 있을수록, 나이가 증가할수록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은 증가하게 됩니다.
약만 잘 먹어도 뇌졸중·심근경색 위험 줄어
증상이 없더라도, 이상지질혈증 약을 잘 챙겨 먹어야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 약은 주로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약인데, 콜레스테롤 수치는 심혈관계 질환과 관계가 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허혈성 심장질환의 3분의 1 정도는 콜레스테롤이 높아서 생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남성 허혈성 심장질환의 25%, 여성의 15%, 남성 허혈성 뇌졸중 7%, 여성의 6%는 이상지질혈증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의 예방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포화지방산의 섭취를 줄이는 등의 식이조절도 필요합니다. 또한, 흡연을 하고 있다면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고 비흡연자는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의 예방은 고지혈증의 예방 지침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