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구토하면 속이 편안하다?]
술마신 뒤, 급체 시 속이 울렁거리면 일부러 구토를 유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토하면 더부룩한 속이 일시적으로 편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습관적인 구토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습관적 구토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습관적인 구토는 식도의 열상을 입히고 심할 경우 천공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구토를 할 때 식도를 타고 넘어오는 음식물에는 위산 등에 소화효소가 섞여 있는데, 이런 소화효소가 강한 산성이어서 식도 점막을 자극하며, 이로 인해 식도염, 후두염, 위 식도 역류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억지로 토하는 습관은 치아를 상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치아의 표면을 덮고 있는 단단한 부분인 에나멜질이 위산에 의해 부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소화가 되어야 할 음식물을 이미 구토로 배출했음에도 위에서는 계속 소화액을 분비하기 때문에 위염이나 위궤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구토 중 구토물의 일부가 폐로 들어가면 흡인성 폐렴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구토의 다양한 원인
-뇌종양, 뇌진탕 등 질환이 있거나 평형기관, 달팽이관의 문제
-스트레스, 궤양, 음식물 등으로 인해 위의 운동성이 떨어져 음식이 역류하는 경우
-식도암, 위암 등의 질환
-드물지만 생리통 등 통증이 극심할 때도 구토를 할 수 있습니다.
*구토할 때 음식물과 함께 피가 나오거나 몸무게가 많이 빠진다면 조직검사로 정확한 원인을 알아봐야 합니다.
구토후엔 이렇게
토하면 몸에서 칼륨이 빠져나가 전해질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위액이 올라오고 침이 많이 분비돼 탈수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어느 정도 구역질이 가라앉았다면 물, 이온음료 등을 섭취하자. 단 찬 음료는 위를 놀라게 할 수 있어 미지근하게 마십니다.
꿀물, 매실차 등도 영양과 수분섭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구토로 수분이나 음식섭취가 힘들다면 병원에서 전해질용액이 든 수액을 맞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