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혈당측정기의 정확한 체크를 위해서는]
당뇨병 관리 중에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적절한 혈당 관리라 할 수 있습니다. 혈당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식사요법,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약물치료 이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자신의 혈당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자가혈당측정 습관이 중요합니다. 가끔씩 병원을 방문하여 혈당을 측정하는 것만으로는 일상에서의 혈당 관리 상태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잴 때마다 ‘같은 환경’을 유지해야 하기!
개인용 혈당측정기에 표시되는 수치는 혈액 속 산소 농도, 채혈 시간, 채혈 부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측정 전에 만졌던 물질이나 온도, 습도에 따라서도 편차가 생깁니다.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혈당을 재야합니다. 의사와 상의 없이 손가락 아닌 부위에서 채혈해 측정하는 일도 삼가시구요. 국제 품질기준(혈당측정치의 정확도를 보여준 임상결과 200건 이상)에 부합하는 혈당측정기를 사야하는 건 기본입니다.
병원 수치와 비교해 보기!
정기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갈 때 한번쯤, 집에서 쓰는 혈당측정기를 가져가길 권합니다. 병원 혈당기를 이용해 측정한 수치와 차이가 나는지 비교해보세요.
병원에서 쓰는 기기는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조정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은 편입니다. 병원 혈당기 수치와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알아두면 집에서도 좀 더 정확하게 혈당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10~15%의 오차는 의료적인 판단에 영향을 주어 치료에 있어 실수가 일어나는 수치는 아닙니다. 따라서 병원의 검사 결과와 다르다고 너무 놀라거나 기계를 바꾸거나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10~15%인 일반적인 오차범위를 넘어선다면, 측정방법이나, 기계 혹은 소모품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성실한 혈당 체크!
수시로 측정해서 혈당이 높아지거나 낮아지지 않게 관리해야 합병증 위험,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 10명 중 6명은 스스로 혈당을 측정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를 한국당뇨협회가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체크하셔야 합니다!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검사혈에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검사 전에 손을 비누로 씻고, 완전히 말린 후에 검사하며,
시험지에 습기와 직사광선이 오래 닿으면 측정이 부정확하게 될 수 있으므로 시험지는 가능한 공기에 오래 닿지 않도록 바로 뚜껑을 닫아 보관하고,
유효기간이 지난 시험지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채혈할 때 혈액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손가락 끝을 짜거나 자극을 주는 것도 검사의 정확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채혈침은 한번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쓰거나, 여러 번 사용하지 않습니다.
채혈침을 여러 번 사용하면 침 끝이 마모되어 채혈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