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노란 바나나를 추석이나 설날 등 명절때 제삿상에서만 보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 바나나는 가장 저렴하고 먹기 쉬운 과일 중에 하나입니다.
동네 슈퍼와 편의점, 대형마트에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과일인데 최근 다이어트용 식단 등과 변비, 설사 증상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많이 복용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가장 흔한 과일이 되었을까요?
100여년 전 열대 과일인 바나나는 미국을 중심으로한 다국적 기업들이 에콰도르, 과테말라 등의 중남미 지역에 대규모 바나나 플란테이션 농장을 만들고 바나나 산업은 급격하게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바나나에 치명적인 파나마병이 퍼져서 대규모로 재배되던 그로스미셸(Gross Michel) 종은 1960년대에 멸종되었습니다.
야생 바나나의 돌연변이인 캐번디시 (Cavendish) 가 다시 발견되어 세계 바나나 농장으로 퍼져 나갔으나 다시 이 캐번디시 종도 파나마병으로 멸종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다국적 기업들은 수많은 농약을 모조리, 아낌없이 살포하여 임시적으로 살아남은 바나나를 수확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다국적 기업들은 세계 각지로 바나나를 수송하기 위해 수확 후에도 농약을 치게 되었고 결국 우리 식탁에 오르는 바나나의 대부분은 잔류 농약이 많이 묻어 있으나 노란색과 달콤한 향기에 가려져서 어린이 부터 어른까지 아무런 의심없이 먹고 있습니다.
2007년 국제 농약 행동 네트워크의 바나나 잔류 농약 검출 빈도 결과를 보면,
63.7%에서 티아벤다졸이 검출되었고, 26%에서 이마잘일이, 7.4%에서 티아벤다졸이, 4.2%에서 아족시스트로빈이 , 2%에서 페닐페놀이 검출되었고 이외에도 피리메타닐이나 카바릴 , 클로로피리포스라고 하는 약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모든 성분들이 좀더 바나나가 신선하게 썩지 않게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부제나 살균제 입니다. 일부는 당연히 발암유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는 제주산 바나나가 소량 생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으로 바나나 농장이 사라졌다가, 2006년 부터 지자체와 농협이 제주산 바나나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여 현재 제주산 바나나가 생협,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장병진 기자의 글 참고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