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내분비질환

점점 낮아지고 있는 당뇨병 진단 연령 포항속시원내과 | 2019년 11월 6일

[점점 낮아지고 있는 당뇨병 진단 연령]

 

 

 

 

 

 

 

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의 20%가량인 약 98만명이 40대 이하의 젊은 당뇨병 환자라고 합니다.

 

 

 

 

 

젊은 당뇨병 증가의 주된 원인

 

젊은 층에서의 당뇨병 발생이 증가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소아 및 청소년기의 비만입니다. 운동 부족, 과식,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인한 비만 인구의 증가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비만하게 되면, 인슐린 호르몬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게 되고, 이를 이겨낼 만큼 인슐린 분비도 충분하지 않게 되면 제2형 당뇨병이 발생됩니다. 이러한 소아비만은 향후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결국 성인비만 인구는 잠재적인 당뇨병 발생의 고위험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젊은 연령에서 제1형 당뇨병의 발생도 늘고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은 주로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하는 데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바이러스나 환경호르몬, 자가면역기전 등의 원인으로 다 파괴가 돼서 체내에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발생합니다. 따라서 제1형 당뇨병은 반드시 평생 인슐린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또한, 젊은 당뇨병 환자들은 본인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생각해 당뇨병 치료를 외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당뇨병을 보다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기대 여명을 80세로 가정했을 때, 30대에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는 60대 환자에 비해 2배 이상 췌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지내야 합니다.

 

 

 

 

 

 

당뇨병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

 

40세가 넘었다면 해마다 당뇨병 선별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또 직계가족 중에 환자가 있거나 비만, 임신성 당뇨병을 앓았다면 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 검진을 통해 공복 혈액검사로 당뇨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특히 다음, 다뇨, 급격한 체중 감소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당뇨병에 대한 혈액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발병해도, 적극적인 자세로 꾸준히 생활습관을 관리한다면 당뇨병이 없는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은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젊은 나이에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았을 때는 당뇨병을 빨리 받아들이고 규칙적인 식사 운동 요법을 통한 건강한 생활습관과 함께 처방받은 약물 치료를 잘 받으면, 나중에 약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합병증에 대한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미리 예방하거나 악화되기 전에 잘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