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 차가운 음료섭취 고혈압 유발]

 

 

 

 

 

 

요즘 강추위에도 ‘얼죽아’를 외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얼죽아는 ‘얼어 죽어도 아이스커피’의 약자인데요, 추운 날 차가운 음료를 마시는 습관은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대한고혈압학회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전체 고혈압 환자는 1000만명에 달합니다. 국민 5명 중 1명꼴로 앓고 있어 ‘국민병’이라 불릴 정도입니다. 그런데 혈압은 기온 변화에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기온이 1도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1.3mmHg, 이완기 혈압은 0.6mmHg 상승합니다. 날이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강추위 속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하거나 차가운 음료를 자주 마시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혈압 상승으로 인해 나타나는 흔한 증상은 두통이나 뒷목의 뻐근함,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등입니다. 혈압이 높아도 위험 신호나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아 자신의 상태를 모르거나 무시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어 평소 혈압을 관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합니다. 고혈압을 방치하면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고혈압 예방,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내복, 목도리, 장갑 등을 착용하고 따뜻한 외투를 입어 체온을 보호해야 합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는 야외 운동을 피하고 실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면이나 아이스커피 같은 찬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먹습니다.

 

 

 

*혹시 빈혈이 있는 것은 아닌지 체크해 보세요 !

 

빈혈일 때 나타는 증상 중 하나가 아이스 음료가 당기는 증상입니다. 철분 결핍이 일어나면 적혈구의 기능이 저하돼 뇌로 가는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입안의 온도가 상승하여 아이스 음료가 당기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처럼 평소 얼음을 많이 먹거나 중독 현상이 있는 사람들은 철 결핍증을 의심해봐야 하는데요. 특히 임산부가 얼음 중독 증상을 보인다면 철분 결핍일 가능성이 크니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