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시기 놓치기 쉬운 천식, 대표적인 증상은?]
겨울은 차가운 공기로 인해 천식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2020년 천식 진료를 본 환자 92만 6464명 중 1∼2월 환자는 44만 9063명(48.4%)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식은 증상이 감기나 독감과 유사해 가볍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초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에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천식의 원인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천식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식품, 약물 등 원인 물질과 기후 변화, 감기, 실내오염, 대기오염, 담배연기 등 악화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 속 기관지가 좁아져 천명, 기침, 흉부압박, 호흡곤란,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갑작스럽게 또는 반복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천식은 유전 질환은 아니지만 가족 중 천식 환자가 있는 경우(가족력)가 있거나, 유년기 시절 아토피 피부 질환이나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천식의 증상
천식의 증상은 복합적이고 다양하며, 시간이나 계절에 따라 자주 변하기 때문에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천식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은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휘파람 소리 같은 ‘쌕쌕’ 소리(천명음)나 발작적인 기침, 호흡 곤란, 가슴 답답함 또는 가래 등이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기침만 하거나 호흡 곤란만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기관지 염증으로 점막이 부풀어 오르고, 기관지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기 때문에 숨이 차게 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천식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기도에 변형이 생기면서 폐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
천식의 경우 폐 기능 검사, 기관지 유발 시험, 흉부 방사선 촬영, 객담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 인자와 악화 인자를 피하는 환경 요법을 비롯해 증상을 완화하거나 천식발작을 예방하는 약물 치료 등을 시행합니다.
예방과 관리
천식은 만성질환으로 당뇨, 고혈압처럼 질병 조절제를 매일 투여하고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환자에 따라 계절적 변화, 찬 공기, 바이러스 감염 등 천식의 급성 악화를 불러오는 위험 인자를 파악하고, 천식 발작 시 응급 대처법을 익혀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흡연은 천식 조절을 어렵게 하고, 기도를 영구적으로 손상시킬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흡연은 먼지 등 자극 물질들을 제거하는 섬모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흉부 감염이 쉬워지게 되면 결국 천식을 초래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간접흡연 역시 천식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천식의 다른 환경적 유발 인자(애완동물, 꽃가루 등)에 대한 민감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가정에서 흡연자와 함께 사는 어린이들은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기 쉽고, 이런 감염이 천식의 유발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